[뉴욕환시] 달러화, 안전자산 선호 등에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데다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8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973엔보다 0.163엔(0.1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12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350달러보다 0.00223달러(0.19%)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69엔을 기록, 전장 130.15엔보다 0.46엔(0.35%)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2% 상승한 92.575를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귀환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강화됐던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7.9%를 기록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 18.3%보다 크게 둔화한 수치다. 기저효과가 사라진 영향인 큰 것으로 풀이됐다. 작년 1분기 코로나19 확산의 충격이 가장 컸던 여파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1992년 분기별 GDP를 집계해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낼 수 있었다. 작년 2분기부터는 중국 경제가 점차 정상화됨에 따라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낮아졌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상승한 6.46 위안에 호가가 형성됐다. 위안화 환율 상승은 달러화에 대한 약세를 의미한다.
감염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300만명에 달해 전주보다 11.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미주지역에서 전 세계 신규 발생의 32%에 해당하는 96만2천여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달러화보다 더 안전한 통화로 인식되는 일본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로 출발한 뒤 강세로 돌아섰다.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다. 현지 정부 발표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3천19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3천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일(3천35명) 이후 처음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한결 완화됐다. 전날 미의회 하원에 출석했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날은 상원 증언을 통해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강화하면서다. 파월 의장은 2%를 훨씬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편하지 않다면서도 높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일시적이라면 연준이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관련 병목현상이나 중소기업들의 상품 및 서비스 공급 제약 등이 빠른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며 항공료, 숙박 요금, 신차 및 중고차 가격 등과 같은 특정 부문의 물가 등 일회성 상승에 과잉반응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 했다. 파월의장이 전날에 이어 테이퍼링의 조기 실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대체로 경기회복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더 줄어들어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6천 명 줄어든 36만 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같으며 팬데믹이 닥친 2020년 3월 14일로 끝난 주간 수치 이후 가장 낮다. 미국의 7월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은 20년만에 역대급의 확장세를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3.0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수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미국의 6월 산업생산은 예상치를 밑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6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6% 증가였다.
스코샤뱅크의 외환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물론 FOMC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있지만 의장의 입장은 매우 분명해 보인다면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와 결정은 올해 말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롬바르드 오디에의 외환 전략 헤드인 바실리오스이 기오나키스는 "인플레이션 공포에서 성장 공포로의 시장의 흐름에 변화가 촉발됐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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