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맨그룹 "인플레 일시적? 연준 신뢰할 수 없는 이유는"
  • 일시 : 2021-07-16 08:48:59
  • 헤지펀드 맨그룹 "인플레 일시적? 연준 신뢰할 수 없는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조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택 관련 물가가 계속해서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주택 가격 상승은 렌트비와 임금 인상 등 '도미노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영국의 대체투자전문 자산운용사 맨그룹의 다중자산 담당 이사 피터 반 두이지위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시장의 확신을 공유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고차 시장이 극도로 뜨거운 상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않겠지만, 주택 관련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영구적인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6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5.4% 오르며 2008년 이후 13년 만의 최대폭 상승을 보인 가운데,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는 소비자물가 상승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고차 가격지수의 급등이 지적됐다. 지난달 중고차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5.2% 치솟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경기가 회복되는 동안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반 두이지위는 설명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신차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것이다.

    주거 비용은 CPI에서 약 30%를 차지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 관련 비용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집값 상승이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이는 제품 가격 상승을 이끌고 이것이 다시 임금 인상을 불러와 1970년대식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다.

    또 반 두이지위는 미 증시가 기록적인 상승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인플레이션과 금리 관련 문제가 가장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연준이 생활비 급등을 추격하고 더욱더 공격적이고 빠르게 대처하는 등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돌아서게 된다면, 이는 시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다.

    연준 관계자들은 점도표를 통해 2023년 중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연준이 내년 초까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미 증시는 '블록버스터급' 경제 성장과 회사 실적에 가격을 매기고 있는데, 이러한 고평가가 고객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반 두이지위는 "올 초 투자자들이 채권보다 시장에서 더 많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종종 묻곤 했다"며 "이제 그들은 포트폴리오에서 자기자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옵션을 쓰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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