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험회피에도 달러 반락에 상단 제한…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국내외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된 가운데도 장중 달러 강세가 누그러진 점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70원 오른 1,149.50원에 거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가량 급락했다.
달러 인덱스도 장중 한때 93선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달러 강세도 심화했다.
이에따라 달러-원도 장 초반에는 1,152.70원 선까지 고점을 높이며 연고점을 새롭게 썼다.
하지만 달러-원 1,150원대 네고 물량의 저항이 탄탄한 데다, 아시아 시간대에서는 달러 강세 현상도 누그러지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달러 인덱스는 92.83수준으로 내려 등락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도 장중 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뉴욕 증시 주요 지수 선물이 강세를 보이는 등 증시 불안이 중화된 점도 달러-원에 반락 압력을 가했다. 국내 증시서 코스피도 장 초반보다 낙폭을 줄였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47원에서 1,15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본격적인 위험회피 장세로의 진입이라기보다는 뉴욕 증시 등에서 한차례 차익실현이 진행된 정도로 본다"면서 "역외 투자자들도 1,150원대에서는 일방적인 달러 매수 흐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1,150원대 위에서는 네고 물량도 강할 것인 만큼 달러-원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반면 1,147원선을 하회하면 다시 흘러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장초반과 비교해 증시 주가지수도 반등했고, 달러도 반락하면서 다시 달러-원 하락 압력이 우위다"면서 "여전히 장이 불안정하긴 하지만, 오후 장에서 달러-원이 더 내릴 수도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2.20원 오른 1,152.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역내외 롱플레이로 고점을 높였지만, 이후에는 차츰 반락했다.
이날 일 중 저점은 1,149.20원, 고점은 1,152.70원으로 변동 폭은 3.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5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4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28엔 상승한 109.48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03달러 하락한 1.179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0.0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7.38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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