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바이든 '인플레 일시적' 견해 위험"
  • 일시 : 2021-07-21 11:10:01
  • 포브스 "바이든 '인플레 일시적' 견해 위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선언한 가운데, 이러한 시각은 정책 입안자들에게만 편리한 주장이고 시장의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평가절하하며 관련 우려를 경시하는 것은 각종 지출 법안 통과와 고용 목표치 달성 등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전하면서다.

    취임 6개월을 맞은 바이든은 전날 백악관 연설에서 지난 반년 동안 미 경제가 크게 발전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 "일시적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몇몇은 장기적 인플레이션 징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이는 우리의 입장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포브스는 '일시적 인플레이션' 주장이 많은 정책 입안자들에게만 편리한 설명이라고 선을 그었다. 인플레이션이 다른 요인들의 기대감에 의해 주도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우려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물가상승률 목표치로 2%를 제시하고 있는데,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이라는 설명을 통해 목표치 달성 실패와 경제 혼란, 금리 인상 대신에 현재 상황을 지나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 바이든이 바라는 1조달러(약 2천140조원) 안팎의 인프라 법안 통과에도 이러한 설명이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이 오히려 장기 국면으로 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 인사는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다.

    서머스 전 장관은 빌 클린턴 정부 시절 재무장관이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을 지낸 민주당 핵심 인사다. 포브스는 서머스 전 장관이 현재는 정책 입안을 책임지고 있지 않아 그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사탕발림 같은 말을 할 동기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과거에도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인식하는 속도가 느렸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현 정부의 경제정책 사령탑과 각을 세우고 있다.

    포브스는 미 경제 책임자들의 '일시적' 견해가 옳다는 증명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둔화할 필요가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관점조차 2022년까지 물가상승이 계속될 것을 전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의 물가 상승세는 더욱 광범위하고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년 전보다 5.4% 폭등하며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CPI도 전년 대비 4.5% 상승했다.

    포브스는 향후 몇 개월간 주요 물가지수의 하락세를 볼 수 없게 된다면 높은 인플레이션 체제는 시장에 다른 투자 접근법을 요구할 수 있다며 시장의 위험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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