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밀턴 프리드먼의 지혜에 관심 가져야"
  • 일시 : 2021-07-21 13:05:00
  • "연준, 밀턴 프리드먼의 지혜에 관심 가져야"

    WSJ 기고 "올해 말 물가상승률 6~9%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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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인플레이션을 간과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화폐적 현상이다"라는 통찰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존 그린우드 인베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스티브 한케 존스홉킨스대 응용경제학 교수는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이지 않으며, 예측 가능했다. 통화공급량이 비정상적으로 폭증해 벌어진 일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에선 지난 6월에 소비자물가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5.4%를 기록했다.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팬데믹에 맞서 막대한 돈을 푼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주장한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월 의회 증언에서 "(통화공급량 증가에는) 중요한 의미가 없다"고 했다. 연준을 주도하는 신케인스학파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을 좌우한다고 본다.

    출처: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하지만 밀턴 프리드먼의 통화주의(Monetarism)를 내세우는 그린우드 이코노미스트와 한케 교수는 "지나치게 많은 화폐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징후"라고 연준에 경고했다.

    지난해 3월 이후 미국 내 M2(광의통화) 평균 증가율(연율)은 23.9%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이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안정 목표(2%)를 달성하려면 M2 증가율이 6%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화폐수량설의 교환방정식(통화공급량×화폐유통속도=물가 수준×실질 국내총생산)을 활용한 결과다.

    그러면서 올해 말에 물가상승률이 6~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선 화폐유통속도가 떨어져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이들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느려진 화폐유통속도가 2024년 말까지 회복하며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고 봤다.

    두 경제학자는 "파월 의장과 그의 동료들은 통화공급량에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면서 "화폐는 문제가 된다. 사실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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