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4조…작년 연간 순익 넘어섰다
중간배당 실시…오는 23일 이사회서 배당수준 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상반기 순영업수익 순항에 힘입어 1조4천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반년 만에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선 수준이다.
21일 우리금융 실적발표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1조4천197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114.9%나 급증한 것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까지 뛰어넘은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조3천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바 있다.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도 7천52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우리금융은 "자회사간 시너지 확대 등으로 지주사 전환 효과가 본격화된 데다 지속적인 수익구조 개선과 적극적인 건전성·비용 관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상반기 기준 4조439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으로는 2조57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2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3조3천22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년 말보다 4.4% 성장하고, 핵심 저비용성예금도 전년 말 보다 10.6% 늘어나는 등 수익구조가 개선된 결과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기준 1.61%로, 전분기보다 1bp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4.1% 늘어난 7천213억원이었다. 올해 턴어라운드된 자산관리영업과 유가증권 부문 호조를 비롯해 우리금융캐피탈 등 자회사 편입 효과가 더해진 영향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을 인수하면서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손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건전성 부문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7%, 연체율은 0.26%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5%, 163%로 나타났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적극적인 비용관리와 영업수익 회복을 통해 전년 동기보다 6.6%포인트(P) 개선된 45.9%였다.
한편 초유의 관심사였던 중간배당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지난 2일 중간(분기)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우리금융 재무부문 임원은 "상반기 실적은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해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1조2천7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88.6%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우리카드가 1천214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이 825억원, 우리종합금융이 4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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