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코로나·주가 하락 등에 1,154원 마감…연고점 행진
  • 일시 : 2021-07-21 16:37:22
  • [서환-마감] 코로나·주가 하락 등에 1,154원 마감…연고점 행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하면서 하루 만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에 환율은 1,154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60원 오른 1,15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7일 1,158.20원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전일에 이어 하루 만에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화 강세에도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세를 되돌리면서 1,140원대 후반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위험회피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상승 전환을 시도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1천784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규모를 갈아치운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후 들어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93.1선으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7위안대 후반으로 낙폭을 줄이면서 달러-원 환율은 고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 낙폭을 키웠다.

    다만, 개인 순매수에 코스피 하락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수급상 고점 부근에서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매도세를 비롯한 달러 매수 수요가 힘을 받으면서 연고점으로 환율을 끌어올렸다.

    ◇22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상승 재료가 산재한 가운데 호가가 얇은 장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1,160원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날 저녁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결과에 따라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는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환율도 이를 따라갔다"며 "풍부한 달러 유동성에 비해 환율이 많이 오르고 있어 달러 매수세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상단은 1,160원대 중반 정도로 생각한다"며 "ECB 이후 유로화가 더 약세를 보인다면 달러 강세로 더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커스터디 물량과 급한 결제수요, 사상 최대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 등 환율 상승 재료가 산적했다"며 "환율 상승에 네고는 한발 물러선 모습이라 달러-원이 하락할 재료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ECB에서 미국과의 성장 격차가 얼마나 벌어질지 확인한 이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주요 기준선을 다 관통하고 오른 만큼 현재로서는 환율 하락 재료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1.70원 하락한 1,148.7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국내외 코로나 확산 상황과 달러화 강세,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에 상승 전환했다.

    이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고점으로 마감했다.

    이날 저점은 1,147.60원, 고점은 1,154.00원으로 변동 폭은 6.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50.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2억4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2% 내린 3,215.91을, 코스닥은 0.15% 하락한 1,042.03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9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4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94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9.4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595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3.13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78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8.0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7.01원, 고점은 178.0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75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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