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예상치 웃돈 실업보험 등에 혼조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는 미국의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예상치를 웃돈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로 일본 엔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존의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등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이어가면서 유로화는 다시 곤두박질쳤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14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280엔보다 0.139엔(0.1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70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18009달러보다 0.00304달러(0.26%)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63엔을 기록, 전장 130.13엔보다 0.29엔(0.26%)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0% 상승한 92.844를 기록했다.
ECB는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재확인하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유로화는 석달 반만의 최저치 수준 언저리까지 내려서는 등 다시 약세를 보였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는 0.0%,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한계 대출금리도 0.25%로 유지했다.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전체 규모도 1조8천500억 유로로 유지됐다. 매입 시기도 최소 2022년 3월까지, 즉 코로나 위기 단계가 끝났다고 판단될 때까지 운영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ECB는 새롭게 도입한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따라 금리 가이던스를 수정했다. ECB는 앞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 바로 아래'에서 2%로 수정하고, 이러한 목표치는 '대칭적'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너무 이른 긴축은 누구도 원하지 않으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당분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보다 늘었다.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만1천명 늘어난 41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5만명보다 6만9천명 많은 수준이다.
델타변이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일본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델타변이 확산 등의 영향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케임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주간실업보험청구건수는 경제둔화의 더 많은 증거를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상치를 계속 웃돌면서 주간실업보험청구 건수는 미국 고용시장의 모멘텀이 상실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이는 연준이 긴축 계획을 앞으로 더 늦추고 채권 수익률을 더 압박할 수 있는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NAB의 분석가인 타파스 스트릭랜드는 "(델타 변이가) 경제회복의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각국이 백신 접종을 강화함에 따라 기껏해야 경제 재개를 석 달 정도 늦출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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