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FOMC 테이퍼링 구체화될까…월말 수급도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26~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주 후반 예정된 미국 통화정책회의를 대기하며 관망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최근 경기 상황 및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와 관련한 힌트를 줄지가 달러-원 변동성을 가를 변수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1,1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주 대비 11.30원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 환율은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 주 초반 상승폭을 확대하며 1,154원으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국내외 확산세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주 후반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에 달러 강세 모멘텀이 주춤하면서 환율은 1,150원 선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FOMC를 앞두고 1,150원 부근에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
7월 마지막 주인 만큼 네고물량 등 수급 동향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7월 말 8월 초 휴가 시즌에 돌입하면서 거래량은 대체로 많지 않을 전망이다.
◇ FOMC 대기모드…테이퍼링 힌트 촉각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세에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1,15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다만, FOMC를 앞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과도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1,150원 선에서 모멘텀을 잃은 모습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주 후반 예정된 FOMC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이 지난 6월 FOMC에서 테이퍼링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을 시사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시기와 방법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이 나올지 주목된다.
다만, 최근 델타 변이 확산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기존의 입장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대한 연준의 진단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주 초반 대체로 FOMC를 대기하는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 후반에는 FOMC 결과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개인소비지출(PCE) 등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휴가철 맞은 서울환시…월말 수급·외국인 증시 주목
한편, 최근 서울 환시는 거래 모멘텀이 약화한 가운데 휴가철이 겹치면서 한산한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호가가 얇은 장에서는 소량의 물량에도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실수급과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등이 주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주는 7월 마지막 주간으로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다소 높다.
하지만, 3분기 환율 상승 전망이 만연한 데다 지난 반기 말과 이달 환율 상승장을 거치며 네고물량이 대량으로 나온 만큼 기대보다 물량이 많지 않을 수 있다.
반면, 한풀 꺾인 달러 강세 모멘텀에도 결제수요 및 저가매수 등 달러 매수 수요는 여전한 모습이다.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도 주요 변수다.
최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우위의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외국인은 약 3조4천억 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위험선호 분위기에도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제한된 반면, 대체로 주식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5월 8조5천억 원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한 이후 지난 6월에는 매도세가 주춤하는 모습이었으나 7월 들어 다시 순매도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 참석한다. 27일에는 국무회의에, 27~28일, 30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한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29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다.
기재부는 27일 오후 10시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한다. 30일에는 6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놓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정기회의)에 참석한다.
한은은 이날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27일에는 2분기 실질 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28일에는 7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와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내놓는다. 30일에는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내놓는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오는 27~28일(현지시간) FOMC와 29일 미국 2분기 GDP, 30일 개인소비지출 등이 주요 재료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테슬라 등 대표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점도 투자심리를 좌우할 변동성 재료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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