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비은행 기여도 고공행진…연내 40% 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비은행 부문 실적에서 연이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비은행 부문의 비중이 30%대를 돌파한 데 이어 연내 40%를 넘볼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27일 하나금융지주의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은행 비중은 37.3%다.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반기 만에 3%포인트(P) 상승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 규모로는 상반기 기준 6천54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9천40억원)의 약 7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앞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기여도를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의 경우 지난해 해당 목표를 조기 달성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비은행 부문 비중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등 계열사가 고르게 영향을 미쳤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주선과 자문수수료 등의 증가로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60%(1천35억원) 늘어난 2천7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117.8%(769억원) 많은 1천4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주 차원에서 비은행 계열사에 대해 신규 설립이나 유상증자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연내 비은행 부문 비중이 40%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4월 5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여기에는 지주가 참여해 보통주 745만주를 배정받았다.
하나금융은 이달 22일 하나캐피탈·하나저축은행에 약 2천억원·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최근엔 싱가포르통화청으로부터 자산운용사 설립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19일 해당 법인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월 하나금융투자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합해 5천500억원, 7월 하나캐피탈과 하나저축은행을 합해 2천100억원을 증자하며 비은행 역량 강화가 진행중인 점이 긍정적"이라며 "비은행 부문의 체질개선과 역량 강화가 차별적인 순이익 증가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비은행 계열사 중 보험의 경우 아직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나생명은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10.3% 감소한 2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인수합병(M&A) 등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안선종 하나금융 그룹전략총괄(CSO) 상무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속적으로 자본을 투하해 온 증권·캐피탈은 경쟁그룹 대비 대등한 경쟁력을 확보한 반면 카드와 보험 부문은 아직까지 경쟁그룹 대비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쟁그룹들은 대형보험사 인수를 통해 외형 확장 중심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금융시장 변화를 면밀하게 주시하며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림*
ywkim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