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은 델타 변이에 대해 무엇을 말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7~28일 양일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회의에서 운을 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관련해 구체적인 지침이 나올지가 관심이다. 다만 시장 일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연준이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이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의 관심은 중국(의 규제 강화)보다 기술주 실적과 FOMC로 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가운데서도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해 파월 의장이 무엇을 말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6일자 메모에서 중국 증시에 비해 미국 증시가 안정적이었던 것은 이번 달 FOMC가 전월에 비해 비둘기파적인 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FOMC 회의의 초점은 테이퍼링 개시와 관련한 가이던스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위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문구나 발언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6월 FOMC 회의 이후 미국 증시는 조기 금리 인상 관측 부상으로 한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럼에도 시장이 '매파적인 FOMC'를 경계하지 않는 이유는 델타 확산을 들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지난 23일 미국의 신규 감염자 수는 1개월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고, 유럽과 아시아도 봉쇄 조치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개시를 향한 길을 제시하는 한편으로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소비자 행동 변화와 경제 성장 둔화 위험을 강조할 것'이라는 게 현재 시장 참가자들이 가정하고 있는 비둘기파적인 시나리오다. 'FOMC발(發) 혼란 없음'이라는 안도감은 돈을 위험 자산으로 향하게 한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처한 입장을 '델타 딜레마'라고 표현했다.
고용 통계에서 고용자 수뿐만 아니라 노동 참여율도 회복되고 있고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를 넘어서 테이퍼링을 시작할 환경은 갖춰지고 있다.
하지만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문은 딜레마에 빠진 연준을 곁눈질하며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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