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2Q 성장률, 부진은 아니지만 원화 약세 여지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이날 발표된 우리나라의 2분기 성장률이 크게 부진하지는 않았지만, 원화에는 약세 여지를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국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성장률 둔화가 향후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화에 마냥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다.
27일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9% 증가했다.
2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0.8%)를 소폭 하회했다.
한은과 정부는 2분기 성장률을 감안해도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인 4%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2분기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높고,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과도한 우려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나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성장률 선방을 가정한 원화 강세 베팅은 다소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분기 GDP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며 "환율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부진한 성장률이 나오고 향후에도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원화 강세 베팅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제 구조 특징상 수출이 선방하면서 헤드라인 지표는 좋게 나왔지만,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내수 경제의 충격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마냥 긍정적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딜러도 "최근 원화가 위험 선호 심리를 완전히 쫓아가지 못하는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가장 큰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실제로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고 한국 시장에 대한 심리를 훼손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그다지 좋은 결과를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은행 등 당국이 자신 있게 경제 성장을 전망하는 상황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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