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FOMC 결과 기다리며 약세…위안화 가치는 급락
  • 일시 : 2021-07-28 05:14:10
  • [뉴욕환시] 달러화, FOMC 결과 기다리며 약세…위안화 가치는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에 돌입한 가운데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설명할 때까지 신중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71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400엔보다 0.688엔(0.6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20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053달러보다 0.00156달러(0.13%)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69엔을 기록, 전장 130.30엔보다 0.61엔(0.47%)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8% 하락한 92.447을 기록했다.

    시장은 연준이 가파른 인플레이션 상승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 속에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독일 등 글로벌 주요 경제 대국 채권 수익률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글로벌 중앙은행이 대규모로 국채를 매입하는 등 양적완화에 나선 영향뿐만 아니라 델타 변이 확산 등에 따른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도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채권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나타내는 인플레이션 BER(명목 국채금리-물가연동국채 금리) 10년물은 마이너스 1.147%를 기록했다. 독일도 10년물 BER이 마이너스 1.15%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독일 분트채 10년물은 마이너스 0.4263%에 매수호가가 제시되는 등 5개월만에 최저치 수준 언저리까지 밀렸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가 패닉성 폭락 장세를 보이면서 역외 위안화 환율이 한때 달러당 6.52위안에 호가되는 등 급등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앞으로 역외 위안화 동향을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중국에 투자했던 해외 투자자들이 철수하는 데 따른 파장일 수도 있어서다.

    중국 당국이 디디추싱을 비롯해 알리바바, 징둥, 텐센트 등 중국의 스타급 IT기업들에 철퇴를 가하면서 대중국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글로벌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중국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데 따라 불확실성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강한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9.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6월에 기록한 132.6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6%로 유지했다. IMF는 반기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에 따라 각국의 성장세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는 4월에 제시한 수준과 같은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상징률이 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포지션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부터 달러화에 대해 매수 우위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연준이 통화정책 지원을 축소하기 시작하면서 달러화가 한 달여 간 강세흐름을 이어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파월의장이 테이퍼링의 규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알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위원들은 테이퍼링의 규모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최근 회복세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다소 관망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니까, 그들은 (테이퍼링을) 살짝만 다루려고 할 것"이라면서"하지만 매파들이 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달러화 가치가 여름 동안 양호한 급등세를 보였다"면서 연준의 이벤트 리스크는 달러화 강세론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할 명분이 된다고 진단했다.

    MUFG의 리서치 헤드인 데릭 할페니는 "우리는 경제가 성장의 정점을 지났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공급망 병목 현상도 일부가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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