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흔들리는 중화권 금융시장…서울환시도 촉각
  • 일시 : 2021-07-28 09:32:25
  • 무섭게 흔들리는 중화권 금융시장…서울환시도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화권 주식 시장이 폭락하고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급락하는 가운데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도 중국 금융시장의 흐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원화 시장이 중국 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에 연동하고 있어서다.

    28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증시는 규제 우려와 미중 갈등 등에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 A주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이번 주 들어 5% 안팎으로 조정받았다. 항셍지수와 항셍 H지수는 이번 주 들어 각각 8.18%, 9.75% 급락했다.

    위안화도 가파른 약세를 나타냈다.

    역외 위안화는 이번 주 들어 달러화 대비 약 0.7%의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간밤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대비 0.65% 급등하면서 6.52위안대로 단숨에 급등했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의 흐름에서도 이탈되며 위안화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갔다.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150원대 중반으로 갭 업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최근 원화가 중국 금융시장 흐름에 그대로 연동하고 있다면서 위안화와 중국 증시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로 원화가 글로벌 위험 선호보다는 위험 회피에 민감했던 만큼, 중국발 리스크 오프는 원화 시장에 더 깊이 반영될 수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간밤 위안화가 무서운 속도로 급락했는데, 원화도 역외 시장에서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중국발 리스크가 증시 전반을 흔들고 있고, 리스크 오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서울환시 심리도 리스크 오프로 움직일 여지가 커서, 위안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관리에도 시장의 관심이 주목된다.

    달러-위안 환율이 기술적, 심리적 상단 레벨인 6.5위안을 넘어선 만큼,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를 비교적 타이트하게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다.

    이 경우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주식 시장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시장 참가자는 "중국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분위기"라며 "간밤 달러-위안 환율이 6.5위안대를 넘어서긴 했지만,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 관리에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환율의 추가 급등은 다소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 시장으로 전이되느냐인데, 국내 증시는 아직 지지력을 보이는 만큼 추이를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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