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연준 테이퍼링 발판 마련에 혼조
  • 일시 : 2021-07-29 05:10:34
  • [뉴욕환시] 달러화, 연준 테이퍼링 발판 마련에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에 대한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은 고용시장 회복에 방점을 둔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이어가겠다면서도 채권 등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86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712엔보다 0.154엔(0.1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47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209달러보다 0.00267달러(0.23%)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18을 기록, 전장 129.69엔보다 0.49엔(0.38%)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1% 하락한 92.257을 기록했다.

    연준이 테이퍼링을 본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인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고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진단되면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통화정책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은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웃돌아 향후 물가가 평균 2%가 되고,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2%에 잘 고정되도록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란 점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성명서에 자산 매입 프로그램과 관련해 위원회의 목표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는 표현을 삽입하는 등 테이퍼링을 개시할 발판을 마련했다.

    연준은 "위원회의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룰 때까지 매달 최소 국채 800억 달러어치와 모기지담보부증권(MBS) 최소 400억 달러어치씩 채권 보유를 늘리는 것을 지속할 것이다"라는 기존 표현은 삭제하고, 지난해 12월 연준이 이를 밝힌 이후 "경제가 이러한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다"는 문장을 삽입했다. 다만 연준은 "위원회가 다가올 회의에서 진전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는 표현을 추가해 진전을 평가하는데 일정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FOMC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채권 매입 축소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많은 연준위원들이 MBS 매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상방 리스크는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직장 복귀와 학교 재개를 연기할 경우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면서도 경제적 파장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참가자들도 델타 변이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이들도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다시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중국 당국이 스타급 중국 기업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한 데 따른 파장은 제한될 조짐을 보였다. 중국 위안화 역외환율도 한때 6.52 위안까지 치솟은 뒤 6.50위안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TD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재임스 마플은 "이 성명은 대규모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것에 대한 대화를 암시했지만, 상황을 계속 평가하는 것 외에는 어떤 미래 계획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8월 말 잭슨 홀 회의에서 더 풍성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테이퍼링에 대한 계획은 새로운 경제 전망과 함께 나올 9월 성명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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