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 금리·정책 동결…스탠딩 레포 도입(종합)
  • 일시 : 2021-07-29 05:46:28
  • 연준, 기준 금리·정책 동결…스탠딩 레포 도입(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제로(0~0.25%) 수준으로 동결했으나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위한 목표치로의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해 향후 회의에서의 테이퍼링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은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웃돌아 향후 물가가 평균 2%가 되고,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2%에 잘 고정되도록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란 점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인 자산 매입 정책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정한 목표치로의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준의 완전고용 및 물가 안정 목표에 있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경제가 이러한 목표치로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위원회가 "다가오는 회의에서 계속 진전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공식적으로 개시한 바 있다. 연준은 매달 국채 최소 8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최소 400억 달러를 매입해오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르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 이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을 예상해왔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경기 평가와 관련해 "백신 접종의 진전과 강한 정책적 지원으로 경제 활동 및 고용 지표가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팬데믹으로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부문은 개선됐으나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또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일시적 요인을 반영해 오르고 있다는 평가를 유지했으며,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도구를 계속 활용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 회복세가 완료될 때까지 부양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회복으로의 길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가져올 경제적 충격은 이전보다 더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시기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것은 없으며 시행에 앞서 더 많은 가이던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채와 MBS 매입을 같은 속도로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이를 생각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연준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상설 레포 창구인 '스탠딩 레포(Standing Repo Facility:SRF)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SRF는 국채 등을 은행의 지급준비금과 상시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2019년 6월 FOMC에서 논의된 바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FOMC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졌으며 많은 위원이 이를 채택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본 바 있다.

    은행들은 담보로 국채를 맡기고 언제든지 차입에 나설 수 있어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을 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은행은 항상 지준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위기가 발생했을 때 유동성 압박 위험을 덜 수 있다.

    연준은 이날 두 개의 SRF를 도입한다며 하나는 '역내 SRF'이며, 다른 하나는 해외 통화 당국을 위한 SRF인 'FIMA 레포'라고 말했다.

    이들 창구는 통화정책의 효과적인 시행을 지원하고 시장 기능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자금시장의 안전장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연준은 담보로 국채 이외에도 기관채, 기관이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받을 예정이며 최대 운용 규모는 5천억 달러라고 설명했다. SRF 최소 입찰 금리는 0.25%로 정해졌다.

    syjung@yna.co.kr,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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