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결국 강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 이유
  • 일시 : 2021-07-30 10:15:39
  • 美 달러, 결국 강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떨어지고 있지만, 결국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달 FOMC가 지나치게 비둘기파적 기조로 해석된 데다 이미 지난달 FOMC 이후부터 투자자의 포지션은 매수 방향으로 돌아섰다는 게 외환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30일 연합인포맥스 외환시세 등에 따르면 주요 10개국(G10) 대비 달러 지수는 FOMC 이후 이틀 연속 낙폭을 확대하며 6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달 FOMC에서 자산매입 감축(테이퍼링)에 대한 진전된 메시지가 나오지 않으면서 달러가 내려앉았다.

    RBC캐피탈마켓츠의 엘사 리뇨스 외환전략 헤드는 "현재 달러화가 테이퍼링과 관련한 실망감에서 방향성을 찾으려는 것 같다"며 "이달 회의에 앞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었다"고 전했다.

    그는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다가오는 회의들'에서 계속 경제 진전을 평가할 것이라고 하면서 9월 발표 가능성을 낮췄다"고 풀이했다.

    리뇨스 헤드는 "내달 잭슨홀 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이 나올 것이란 시장의 기대도 의구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의 이런 반응은 과도하다는 게 그의 평가다.

    리뇨스 헤드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다소 가까워졌다"며 "달러화는 궁극적으로 여기서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고 관측했다.

    최근의 달러 약세는 의미 있는 방향성 전환이라기보다는 강세에 대한 반작용으로 봐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실제 최근의 약세 흐름은 지난 6월 FOMC 이후 형성된 강세 분위기를 일부분만 되돌려 놓았다. 6월 회의는 당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통화정책을 전환할 수 있다는 매파적 기조로 인식됐다.

    외환 전문가들은 6월 회의가 달러화 투자 심리의 변곡점으로 판명 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연구소(IIF)는 보고서를 통해 "6월 FOMC 이후의 달러 랠리는 기존에 외환시장 내에 구축됐던 상당한 수준의 달러 매도 포지션을 지워버렸다"며 "기존의 매도 포지션은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장기적 지위에 대한 깊은 우려로 형성됐었다"고 돌아봤다.

    1년 전만 해도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위상에 대한 논란이 컸고, 연준의 양적완화로 막대한 재정 적자까지 발생하며 달러화에 대한 매수 심리는 부정적이었다.

    IIF는 "상품선물거래의원회의 통화선물 자료를 보면 투기 세력의 달러 포지션은 6월 FOMC 직전과 크게 달라졌다"며 "이런 포지션 전환은 향후 달러 매수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서 "6월 회의 이후 나타난 투자 심리의 급격한 변화는 드문 형태로, 대게는 더욱더 큰 전환을 예고한다"며 "지난 1년간 대부분 부정적이었던 달러 매수 심리가 매수 포지션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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