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전 회복한 美경제…델타 확산 속 하반기는
  • 일시 : 2021-07-30 10:24:23
  • 팬데믹 이전 회복한 美경제…델타 확산 속 하반기는

    월가 전문가 3분기 GDP 7%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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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 2분기에 코로나 팬데믹 전 수준으로 돌아온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도 견고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변수다. 방역 고삐를 다시 조이는 움직임이 나타나는데, 미 경제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미국 경제가 3분기에 7%, 4분기에 5.4%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는다면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탄탄하게 증가한다는 게 월가 중론이다.

    같은 날 미 상무부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로 6.5%라고 발표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2분기 GDP 규모가 코로나 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WSJ은 "탄탄한 2분기 성장세는 수조 달러에 달하는 재정 부양책 덕분이다. 또 백신 접종이 늘어나고 기업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소비자 지출이 연율로 11.8% 뛴 영향이다"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엔 델타 변이가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일부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기업활동을 다시 제한할 수 있고, 소비자가 여행·외식 소비를 다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같은 일부 지역에선 실내 마스크 착용 정책이 부활했다. 월트디즈니는 플로리다주 월트디즈니 월드와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 리조트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할 계획이다.

    애플의 경우 절반이 넘는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청키로 했다. 구글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10월 중순으로 미뤘다.

    미국 컨설팅업체 그랜트 손턴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에는 일부가 전처럼 외출이나 외식, 여행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WSJ에 말했다.

    반면 델타 변이 확산이 미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업과 소비자가 코로나 유행에 적응했다는 이유에서다.

    월가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분석한 결과, 항공기 운항 규모와 호텔 객실 이용률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팬데믹 이전 수준만큼은 아니지만, 대중교통 이용도 증가세다. 금융정보회사 IHS 마킷의 관계자는 "지난해 봄에 벌어졌던 일이 다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인플레이션도 하반기 경제 변수다. 미국 기업은 기록적인 물가상승률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버드와이저 맥주를 생산하는 안호이저-부시 인베브는 수익성을 지키려고 높아진 원가와 씨름 중이라고 말했다. 매출은 지난 2분기에 팬데믹 전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보리 가격과 운임이 비싸진 데다 맥주캔 공급 부족으로 비용이 늘었다.

    네스카페로 알려진 식품회사 네슬레도 운송, 원자재, 포장 관련 비용이 모두 오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에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 6월에 5.4%(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다.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였다.

    다만 WSJ은 "공급 차질과 병목현상이 누그러질 것으로 보는 분석가가 많다. 수요가 완만해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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