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發 환시 변동성에…외환당국, 딜러들과 긴급 시장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최근 위안화 흐름에 따라 원화 환율이 출렁이자 외환 당국이 긴급 시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한 흐름에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덩달아 증폭되자, 외환 당국 실무자가 직접 나서 일부 시장 참가자들과 관련 사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외환 당국자는 최근 일부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들과 개별적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당국자와 시장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 현상과 이에 따른 시장 변동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 당국은 원화 환율이 상승이든 하락이든 여타 아시아 통화에 비해 과도하게 위안화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때로는 위안화보다도 더 큰 변동성을 보이는 현상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중국 금융시장의 흐름에 매우 민감하게 움직이며 급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28일 중국 정부의 사교육 관련 규제로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가 급락하자, 달러-원 환율은 위험 회피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반면 하루 후인 29일에는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장중 두 자릿수 급락하는 등 변동성을 나타냈다.
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위안화와 원화 간의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일부 은행 담당자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며 "실제 거래를 하는 은행이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화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배경과 원인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은행들로부터, 여타 통화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원화만 유독 위안화 움직임에 더 크게 반응하는 모습은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의견과 함께, 최근 위안화 변동성이 큰 시기에 역외로부터의 플로우가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일부 역내 참가자들이 위안화 틱 차트만 보면서 거래하는 경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라며 "당국과 시장이 함께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많은 은행과 논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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