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험회피 속 위안화 연동하며 1,150원대 상승…3.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역외 위안화 환율 움직임에 연동하며 하루 만에 다시 1,15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홍콩 증시 등 주요국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분위기를 조성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80원 오른 1,150.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약세에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역외 위안화 환율 움직임과 코스피 지수 하락 등에 낙폭을 줄이며 상승했다.
이후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해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등락 장세를 나타냈으나 주요국 주가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훼손되면서 오후에는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홍콩 항셍지수도 낙폭을 확대하는 등 중화권 증시를 중심으로 불안심리가 이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 1% 넘게 하락했다.
위험회피 심리에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2선 가까이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6위안대로 올랐다.
1,150원 아래에서는 달러-원 레벨 하락에 따른 결제수요 및 저가매수,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물량 등이 나오며 비드 우위의 장세를 나타냈다.
월말임에도 네고물량은 많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다음 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40~1,155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위안화 및 증시 움직임을 살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최근 중국 증시 규제 관련 이슈에 위안화 연동이 강한 모습인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강화하면서 환율이 상승했다"며 "월말임에도 네고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1,150원까지 환율이 올라왔는데 다시 하락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결제와 커스터디 물량 등 달러 매수수요가 1,150원 밑에서 나오면서 비드 우위의 장이었다"며 "다만 1,150원 위에서는 네고물량과 당국 경계심리에 추가 상승 동력을 얻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증시 관련 이슈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극심한 리스크오프 심리나 외국인 자금 유출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달러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일 확률도 낮아 당분간 1,150원 기준으로 방향성 없이 등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영향을 반영해 전일보다 2.40원 내린 1,144.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중 저점은 1,143.70원, 고점은 1,150.40원으로 변동 폭은 6.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47.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6억9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4% 내린 3,202.32를, 코스닥은 1.24% 상승한 1,031.14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10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228억 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59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9.5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753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1.99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67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7.8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7.10원, 고점은 177.9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86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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