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연준 선호하는 PCE 급등에 소폭 강세
  • 일시 : 2021-07-30 22:12:05
  • 달러화, 연준 선호하는 PCE 급등에 소폭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1개월여만에 최저치 수준 언저리까지 밀린 달러 인덱스도 한때 92선을 회복하는 등 반등세로 돌아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77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454엔보다 0.320엔(0.2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7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879달러보다 0.00099달러(0.0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37엔을 기록, 전장 130.11엔보다 0.26엔(0.20%)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9% 상승한 91.973을 기록했다.

    지난달 연준이 매파로 돌아선 데 따른 충격 등으로 한달여 동안 진행됐던 달러화 강세 흐름이 한풀 꺾였다가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미국인들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근원 PCE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올라 199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30년래 가장 높이 올랐다. 다만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7% 증가보다 높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재해석됐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 자산 매입 규모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면서도 시기를 특정하지 않는 등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이를 생각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시장을 다독였다.

    예상치를 밑돈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한달여 동안 이어진 달러화 강세의 제동에 한몫했다. 계절 조정 기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6.5%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8.4% 증가보다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주간단위로 1% 이상 내려 지난 5월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월간단위로는 0.5% 가량 하락해 2.8% 상승하며 랠리를 펼쳤던 지난달과 대비를 보였다.

    유로존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의 완화로 침체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유로화를 지지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2분기 전문가들의 성장률 예상치는 1.5%였다. 예비치는 월가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외환 전략가인 스티븐 둘리는 "연준은 돈을 찍어내는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계속 말하고 있지만 이 방향으로 가는 연준의 움직임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딘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이러한 신중함은 미국의 성장 둔화, 인플레이션의 완화, 델타 모델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ING 전략가들은 "일반적으로, 유로존의 기술적 경기후퇴로부터 반등은 ECB나 유로화의 전망의 게임 체인저는 아닐 것"이라면서 "유로-달러의 단기적인 운명은 대부분 미국 달러화와 세계 경제의 역학관계에 여전히 연계된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아시아로부터의 새로운 격동의 징후는 유로-달러 환율이 1.19달러 이상으로 회복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