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연준 2인자 매파적 발언에 강세 급반전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급반전했다. 부진한 고용지표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2인자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급하게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경기 정점에 대한 우려 등을 반영하며 하락세를 보이다가 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46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055엔보다 0.406엔(0.3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39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661달러보다 0.00269달러(0.2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58을 기록, 전장 129.40엔보다 0.18엔(0.1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2.052보다 0.23% 상승한 92.265을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약세에서 강세로 급반전했다. 연준 2인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내년말까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조건이 충족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조건이 2022년말까지 충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2년, 2023년에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인 2%를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달러화는 오전까지 부진한 민간 고용지표 등의 영향으로 약세폭을 확대했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민간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3만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5만3천명 증가에 비해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부진한 민간고용 증가가 경기 정점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면서다. 시장은 7월 민간고용을 오는 6일에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의 맛보기 성격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보다 3bp 이상 하락한 연 1.13% 언저리에서 호가가 제시됐다가 1.21%까지 반등한 뒤 1.17% 언저리에서 거래를 마쳤다.
고용이 당초 전망보다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파장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델타 변이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억명을 넘어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4일 오전 6시30분 현재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억14만9천여명이다. 세계인구(77억5천284만여명)의 약 2.5%가 확진된 셈이다. 지난 1월에 1억명을 넘어선지 불과 7개월 만에 두 배가 된 셈이다. 원조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등장에 따른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사례의 93%를 델타 변이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8∼31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의 유전자 시퀀싱 결과, 델타 변이로 확인된 사례는 93.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TD 증권의 수석 통화 전략가인 마젠 이사는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ADP 보고서는 정부의 고용보고서를 점치는 데 엇갈린 행보를 보여 왔지만 "이번에 예상치를 밑돈 것은 오는 6일 고용보고서에 대해 시장이 조금 더 긴장할 정도로 실질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들은 "오는 6일 미국 고용보고서가 이번 주 시장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ADP 고용보고서가 맛보기를 제공하겠지만 달러화가 크게 움직일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