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테이퍼링 결정 시기, '9월' 두고 온도차"
  • 일시 : 2021-08-05 10:11:05
  • "연준의 테이퍼링 결정 시기, '9월' 두고 온도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서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개시 결정 시기를 두고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고용 회복을 어디까지 확인할지에 따라 의견이 나뉘고 있다는 분석이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지난달 말 한 연설에서 "자산매입을 늦추기 시작할 시기에 대한 결정은 고용의 실질적인 추가 진전이 달성됐다는 증거의 축적에 의존할 것"이라며 "현재 고용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9월 (고용) 데이터가 확보되면 진전 속도를 평가하는데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반면 지난 2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9월까지 (테이퍼링을) 발표할 준비가 돼 있을 수 있다"며 "향후 두 번(7월, 8월분)의 고용 보고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올 경우 필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하며, 그렇지 않으면 몇 달 뒤로 미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개시 결정과 관련해 "향후 여러 회의에서 경제 진행 상황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만약 브레이너드 이사의 발언이 맞다면 9월 고용지표가 나온 이후인 11월 초 FOMC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하고 연내 매입액을 줄이기 시작하는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공급망 혼란 등을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보는 한편으로 취업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여전히 680만 명 밑돌고 있는 고용 회복의 지연을 주시하고 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개학 등으로 고용과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상태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9월 데이터를 확인하고 싶어한다.

    반면 월러 이사는 매파에 가깝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지난 6월과 같은 호조를 보일 경우 빨리 양적완화 수정으로 이동해 경기 변동에 대한 정책 대응 여지를 확보해두고 싶어한다.

    니혼게이자이는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의장의 연임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파월 교체 시 후임으로 점쳐지는 브레이너드 이사의 의견이 '메인 시나리오'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신문은 연준의 정책 변경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이 시기에 (월러 이사의 의견과 같은) 여러 시나리오가 나와 시장이 '9월 FOMC 무풍설'에 지나치게 기우는 것을 견제하는 것도 정책 당국의 자유도를 높이는 데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