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안정에 외국인 귀환 기대해도 될까…"작년 11월 보니"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장기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3일부터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1조6천376억 원어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환율 안정과 함께 외국인 수급은 개선세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말 1,157.30원까지 올라선 후 이달 들어 하락세를 나타내며 1,14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테크 기업 규제 이슈로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EM)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달러 약세와 아시아 통화의 강세가 이어질 경우 외국인 입장에선 향후 환차익을 기대하며 저가 매수에 나설 기회인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직후 나타난 외국인 랠리 당시 달러 인덱스는 11월 초 최고 94.285에서 12월 말 89.499까지 두 달간 약 5% 하락하며 기조적인 달러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11월 초 1,130원대에서 12월 말 장중 1,085.50원까지 떨어지며 1,000원대 부근으로 내려섰다.
이 기간에 외국인은 순매수 기조로 돌아서며 누적으로 3조1천971억 원가량 국내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견인차 구실을 했고, 코스피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와 장중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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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이후 코스피(파란색)와 달러-원 환율(붉은색)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
민경원 우리은행 FX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외국인 자금 유입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으며 원화 강세 재료로 소화될 것"이라며 "여기에 1,150원 중반 단기 고점 확인 이후 단기 매도 쪽으로 포지션 전략을 수정한 역내 외 숏플레이까지 더해지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우위"라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달러의 추가적인 약세 여력이 크지 않아 외국인의 수급 방향이 순매수로 이어질지 여부는 더욱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패시브 자금 흐름을 보면 EM 쪽 자금 유입이 관찰된다"며 "중국 테크 기업 위주로 아시아 증시가 많이 하락하며 저가 매수 수요도 있고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로 떨어진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를 보면 그땐 달러가 방향을 잡고 쭉 하락하는 그림이었다"며 "지금은 이미 달러인덱스가 92까지 떨어진 상태라 추가 하락 여력이 많지 않고 금리도 워낙 낮아 외국인이 환차익을 노리고 더 들어올진 더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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