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강세 이어가나…CPI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이번 주(9~13일) 달러는 물가 지표 발표에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물가 지표가 강하게 나온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10.204엔에 거래를 마쳐 한 주간 0.589엔(0.54%)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 주간 0.01090달러(0.92%) 하락한 1.1761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99달러(0.76%) 오른 92.784에 장을 마쳤다.
이 같은 달러 강세는 고용지표 개선에 대폭 힘입은 결과다. 미국의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94만3천 명으로 100만 명에 육박했다. 월가가 예상한 84만5천 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실업률도 예상치 5.7%를 밑돈 5.4%로 집계돼 고용 시장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다. 노동 지표 발표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집행부 의견을 대변하는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2022년까지 금리 인상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성명을 발표해 달러 상승세는 더욱 힘을 받았다.
이번 주에는 물가 지표 발표가 관심의 대상이다. 오는 11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면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도 강화될 수 있다. 앞서 연준은 최근의 물가 급등세가 일시적인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물가 지표가 계속 강하게 나타날 경우 연준이 더 빨리 긴축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의 발표도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다. 애틀랜타, 리치먼드, 시카고,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들이 발언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연준의 전체적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FX스트리트닷컴의 조지프 트레비사니 수석 분석가는 "연준이 경기 부양 정책을 철회하고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을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전까지 환율이 크게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준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훨씬 많은 자금을 경제에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연준이 미 고용 증대에 자신을 갖고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향후 달러화 대신 위험통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 통신이 최근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략가는 내년에 걸쳐서 달러가 1달러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yg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