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 고용 서프라이즈에도 위험심리 회복에 상단 제한"
  • 일시 : 2021-08-09 08:44:45
  • 서울환시 "美 고용 서프라이즈에도 위험심리 회복에 상단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9일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이는 미국의 자산 매입 축소 우려를 키워 달러-원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면서도 전반적인 위험 심리 회복에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비농업 고용은 올해 들어 가장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고용이 94만3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4만5천 명 증가를 10만 명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6월 고용은 93만8천 명으로, 5월 고용도 61만4천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7월 실업률은 5.4%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5.7%를 밑돌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올라 예상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를 앞두고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이날 지표 호조에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되살아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92.8선으로 상승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1.3%대로 상승했다.

    서울 환시 참가자들은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인덱스 상승에 달러-원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고용지표가 예상대로 잘 나오면서 연준이 예정대로 테이퍼링을 진행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커졌을 것"이라며 "이미 시장에 반영된 기대지만, 이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도 1,140원대에서는 확실히 저점 인식 매수가 있어 달러 강세에 좀 더 힘이 실릴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리스크온 심리와 테이퍼링 우려 등이 상충하면서 어느 쪽으로든 강한 움직임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테이퍼링 우려가 포지션 조정의 핑계가 될 수 있겠지만, 큰 틀에서는 리스크온으로 본다"며 "아직은 좀 더 유동성 장세에서 등락할 수 있다는 심리가 있어 테이퍼링에 대한 반응이 극적으로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도 아직 완전 고용 수준이 아니고 적어도 5% 아래에서 상당 기간 지속이 확인돼야 하는 만큼 3분기까지는 지켜볼 것"이라며 "테이퍼링 우려보다는 리스크온으로 반영할 것 같다"고 전했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고용 호조에도 리스크 심리가 양호해 1,150원을 앞두고 네고물량이 나오며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 지수가 좋고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이어가는 한 급격한 달러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sskang@yna.co.kr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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