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 강세에도 상단 매물 부담…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를 반영해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80원 오른 1,144.90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7월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많은 94만3천 명 증가했다. 실업률도 5.4%까지 내렸다.
양호한 고용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으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92 초반에 머물던 데서 92.9선 위로 고점을 높였다.
달러-원 환율도 달러 강세에 연동해 거래 범위를 높였다.
다만 아시아시간대에서 달러인덱스가 상단을 낮추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달러-원도 상승폭을 줄였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장초반 하락에서 반등해 보합권으로 올라서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나쁘지 않다. 중국과 홍콩 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상으로도 1,140원대 중반 이상에서는 그동안 외국인 주식 매수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과 수출업체 네고 등이 활발하게 유입되는 상황이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42.00~1,147.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장초반 롱심리가 우위였지만, 1,14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와 외국인 주식 매수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 등 상단이 탄탄한 상황"이라면서 "역외도 적극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서지는 않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다만 1,144원 부근에서는 결제도 많이 나오고 있어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반등하는 흐름이고, 중국 증시도 나쁘지 않아 달러-원 장중 반락하는 흐름"이라면서 "상단에서는 네고 물량도 꾸준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환율 흐름을 반영해 전일대비 4.40원 오른 1,146.5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장초반 롱심리에도 네고 물량 등에 막히며 횡보세를 나타냈다. 이후 달러-위안의 하락 등과 연동해 상승폭을 축소했다.
오전 중 저점은 1,144.00원, 고점은 1,147.5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3.5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0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4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9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06엔 상승한 110.21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2달러 하락한 1.175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8.3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6.80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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