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고승범 '시장친화적 정책 필요' 올바른 말씀"
  • 일시 : 2021-08-10 10:16:48
  • 은성수 "고승범 '시장친화적 정책 필요' 올바른 말씀"

    5대 금융지주 회장, 대환대출 플랫폼 관련한 우려 전달하기도

    금융위원장·5대 지주회장 간담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고승범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시장친화적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올바른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은 10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느 분이든 시장친화적으로 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시장친화는 올바른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시장친화와 시장이 생각하는 시장친화간 체감은 다를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대화를 많이 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시장친화다. 서로 이해가 되면 그것이 시장친화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전일 금융위 1급 이상 간부·주요 국장 티타임에서 "금융회사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시장친화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금융회사 CEO 등과 자주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은 위원장은 사의 표명과 향후 거취에는 "(그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임기 내 아쉬웠던 점으로는 혁신금융을 꼽았다.

    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금융위 업무보고 당시 코로나19를 생각하지 못해 혁신이나 산업발전 관련한 부분을 했었는데, (코로나19라는) 환경적으로 그 부분을 못했다. 오로지 코로나19 막는 데에 (정책을) 한 건 아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꾸로 말하면 코로나19와 관련해 쉼 없이 달려오면서 1~3차 패키지를 만들었다"며 "당시 선배들이 전화를 많이 했는데 가장 걱정을 많이 했던 것이 기업 연쇄 부도와 그에 따른 대량 실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상공인의 자금난 등은 있었지만, 1997년 IMF 당시처럼 연쇄 부도는 없었고, 시장 붕괴도 걱정했지만, 주식·채권 등 시장이 괜찮게 된 것은 저로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역설했다.

    은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에게 금융권 신규 채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청년층이 일하고 싶어하는 '질 좋은 금융 일자리' 제공을 위한 금융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 것이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금융권이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개발자, 핀테크 전문인력 등 변화된 금융환경에 맞는 신규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고령화 추세, 디지털 전환 등에 따른 청년 일자리 어려움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정 공동의 노력과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금융권의 가계부채 취급 현황과 코로나19 중소·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등과 관련해서도 논의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민간부채 확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으나, 증가속도가 과도하게 빠른 만큼 지금부터는 리스크 측면도 비중있게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등과 관련해 은 위원장은 "(해당 조치에 대해서) 지금 결론을 내기는 이르다. 다만 만기연장을 한다, 하지 않는다로 끝날 게 아니라 창의적인 방법이 있는지 예단하지 말고 살펴보기로 했다"고 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전 금융권에서 조치한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규모는 총 204조원이다.

    이날 5대 금융지주 회장은 은성수 위원장에게 대환대출 플랫폼과 관련한 우려를 전달했다.

    은 위원장은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해 걱정을 하시면서 해당 플랫폼을 중금리대출에 대해 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주셨다.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저는 이제 떠나가는 사람"이라며 "제가 이야기해버리면 다음에 오는 후보자분께 미안한 것이니까 그 부분은 남겨주시면 어떨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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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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