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연준 테이퍼링 부담 점증…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3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50원 오른 1,148.80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최근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연준이 9월 등 조기에 테이퍼링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는 중이다.
지난주 발표된 7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큰 폭 웃돌았다. 양호한 지표에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늘어나는 중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이미 목표치에 도달했고, 고용시장이 개선 속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4분기 자산매입 축소가 더 빨리 시작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1일(미국시간) 발표된다는 점도 시장의 경계심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가 93선도 넘어서는 등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덩달아 흔들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0.7%가량 하락세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오전 중에 5천억 원 이상의 국내 주식을 내다 파는 중이다.
장중 발표된 호주의 7월 NAB 기업신뢰지수가 마이너스(-) 8로 주저앉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의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중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중이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46.00~1,151.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연준에서 매파적인 목소리가 강화되고 있고 중국 등 아시아지역의 코로나 상황 악화 등 전반적인 여건이 원화에 좋지 않게 형성되고 있다"면서 "다만 1,150원 선을 뚫어낼 수 있을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외국인 주식 매도가 늘어나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1,150원 선 위에서의 네고 등 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대비 3.20원 오른 1,147.5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외국인 순매도와 달러-위안의 반등 등에 연동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중 저점은 1,146.10원, 고점은 1,149.3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3.2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18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8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09엔 상승한 110.32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4달러 하락한 1.1733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0.8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7.00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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