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미세조정 통한 통화정책 완화 필요…CPI가 여력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이 경제성장을 위한 거시정책 미세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가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일 인민은행은 실물 경제 지원을 위해 효과적인 방안을 이용하겠다면서 유동성이 넘쳐흐르지 않도록 자제하는 대신 질적인 성장을 위해 통화공급을 완만히 늘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중국 국내 경제 상황과 물가수준을 고려해 통화정책 속도와 강도를 적절히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이나데일리는 "전문가들이 인민은행의 발언을 향후 몇 분기 내에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했다"면서 골드만삭스 등 일부 전문가 의견을 인용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일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경제가 더 큰 역풍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향후 몇 개월간 더 강한 지방정부 채권 발행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지급준비율도 다시 한번 인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준 8.6%에서 8.3%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장빈 선임연구원도 "국내 수요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약한 상황이며 고용 시장 성장도 제자리걸음을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현재가 금리를 인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아직은 긴축기조로 돌아서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금리 인하에 적절한 타이밍의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뱅가드인베스트먼트스트래티지그룹의 왕치앤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완만한 인플레 전망도 통화정책 완화를 위한 여력을 제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1.5% 수준을 보이면서 정부의 목표치 3%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했다.
동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여파로 9%를 올랐으나 전문가들은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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