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사 매파 발언 이어지는데…파월은?
웰스파고증권 "파월 발언, 잭슨홀에서 비둘기처럼 들릴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여름 시장을 오리무중(五里霧中)에 빠뜨렸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 오름세다. 미국 중앙은행 인사들이 연달아 매파적인 발언을 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매의 발톱'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룰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상승세다. 비둘기파로 여겨졌던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2023년부터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올려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날이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때 1.131%대까지 내려갔는데, 이름난 전문가조차 올여름의 10년 만기 국채 랠리와 관련해 명확한 이유를 잡아내지 못했다.

클라리다 부의장 전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이르면 10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10일 CNBC에 따르면, 조지 곤칼베스 MUFG 미국 매크로 전략 담당은 "연준 인사들이 끝나지 않는 국채 강세를 멈추려고 캠페인이라도 벌이는 듯하다"며 "그 코멘트들이 시장을 뒤집었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지난 9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현재의 고용회복세가 이어지면 테이퍼링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지난 7월에 실업률이 5.4%로 하락했다.
같은 날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물가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에릭 로젠버그 보스턴 연은 총재 또한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 가을의 테이퍼링 시작을 9월에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내 테이퍼링에 열려있는 태도를 나타냈다.
이제 시장의 눈길은 파월 의장의 입으로 쏠린다. 마이클 슈마허 웰스파고증권 매크로 전략 담당은 "연준 최고 인사가 합창단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시장이 빠른 테이퍼링 시작을 예상하기에 앞서 파월 의장도 매파인 게 확인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웰스파고증권의 슈마허는 파월 의장이 매파 대열에 합류하기 전에 고용지표를 몇 차례 더 확인할 것으로 봤다. 따라서 파월 의장이 오는 26~28일 잭슨홀에서 별다른 언질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슈마허 담당은 "만약 파월 의장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실망할 것이다. 비둘기파처럼 들릴 것이다"라고 했다.
내셔널얼라이언스증권의 앤디 브레너 글로벌 픽스드인컴 담당 역시 파월이 아직은 테이퍼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봤다. 연준은 더욱 호키쉬해졌고, 여기엔 의문이 없다. 이를 파월 의장이 언제 알아채느냐가 물음표다"라고 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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