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매파 연준에 외국인 투매 지속…3.50원↑
  • 일시 : 2021-08-11 11:31:52
  • [서환-오전] 매파 연준에 외국인 투매 지속…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에 따른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영향으로 1,150원 선 위로 올랐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50원 오른 1,153.30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이후 연준 내에서 매파적인 목소리가 강화되면서 달러가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3.1위로 고점을 높였다. 다만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서는 장중 93.1선 아래로 되밀리는 등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달러-위안이 장중 하락세인 점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CPI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이 한층 부각될 수 있지만, 중고차 가격 등 기존 물가의 급등 요인이 완화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흔들리는 중이다. 우리나라의 하루 확진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2천 명도 훌쩍 넘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중에만 5천억 원 이상 주식을 내다 파는 중이다.

    다만 중국과 일본 등 다른 아시아 증시는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면서 달러-원을 끌어 올렸다. 1,155원선 부근에서는 외환당국의 스무딩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가운데 네고 물량도 꾸준히 출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51.00~1,156.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역송금 수요가 있지만, 달러-위안이 반락한 데다 네고 물량도 꾸준해 달러-원이 고점에서 밀린 상황"이라면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 강도가 더 심화하면 달러-원도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롱심리가 전반적으로 우위지만, 1,155원선을 넘어가면 당국의 매도 개입 부담도 상당할 것"이라면서 "달러-원 상승 우위 여건이 강화되고 있지만, 당장은 고점 매도도 유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대비 3.70원 오른 1,153.5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역송금 수요와 역내 외 롱플레이로 1,155원선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달러-위안 및 달러인덱스가 반락하기 시작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오전 중 저점은 1,153.20원, 고점은 1,155.0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2.8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1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53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4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50엔 상승한 110.61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53달러 상승한 1.1724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2.4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7.91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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