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式 정도경영 통했나…우리은행 건전성지표 약진
  • 일시 : 2021-08-12 08:30:48
  • 권광석式 정도경영 통했나…우리은행 건전성지표 약진

    S&P·피치 등 국제신평사 잇단 신용등급 상향조정 결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에도 우리은행의 건전성 지표가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27%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11%포인트(P) 낮고, 주요 은행들 비교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국내 주요 은행들의 NPL 비율은 신한(0.35%)·하나(0.30%)·KB국민(0.26%) 등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체 대출에서 3개월 이상 대출이 연체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고정이하여신 잔액으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은 6월말 기준으로 7천542억원 정도다. 4대 은행 중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고정이하여신 잔액이 약 1조110억원으로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이 8천500억원, KB국민은행이 8천345억원 등이다.

    우리은행이 우량자산 위주의 질적 성장 전략을 보였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특히 권광석 우리은행장 취임 이후 강조한 '정도·진성영업'이 질적 성장이라는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권 행장은 은행의 기본이 되는 영업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면서, 허수 영업이나 실속 없는 껍데기 영업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에도 우리은행의 대출자산 중 우량등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부터 크게 늘었다. 지난 2019년 12월 85.2%였던 우량등급 비중은 이듬해 12월 87.5%로 2.3%P 뛰어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반년 만에 1%P 증가해 88.5%의 우량등급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해운, 조선 건설 등 경기민감·취약업종에 대한 건전성 관리 강화와 전문성 높은 심사역 양성 등 심사역량 강화 등이 주요 건전성 개선 요인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전무(CFO)는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시화에 따른 한계기업 부실화 우려가 있어 대출자산 리밸런싱으로 편중리스크를 최소화했다"며 "리스크를 중시한 영업으로 경기민감업종 비중을 축소하는 등 자산 성장으로 인한 부실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량자산이 늘고 부실채권이 줄면서 우리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 비율도 전년보다 개선됐다. 이 비율은 전년과 비교해 28.2%P 상승한 164.6%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 S&P와 피치가 우리은행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상향 조정한 것도 건전성 지표 개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S&P는 지난 6월 우리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 자체 신용등급도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했다. S&P는 우리은행이 향후 18~24개월 동안 강화된 리스크 관리 능력과 자본 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등급 상향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피치도 7월 무려 16년 만에 우리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 성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발 경기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자산건전성 관리 기조는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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