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 물가 안도에 되돌림…국내 확진자·외인 동향 주목"
  • 일시 : 2021-08-12 08:49:18
  • 서울환시 "美 물가 안도에 되돌림…국내 확진자·외인 동향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2일 미국의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부담을 덜었다며 달러-원 환율도 전일의 상승분을 되돌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 수준인 2천 명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대량 순매도가 지속될지에 따라 환율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오르고, 전년 동월 대비 5.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5% 상승과 5.3% 상승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6월에 이어 5.4%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8년 8월 5.4% 상승 이후 최고치다.

    7월 근원 CPI는 예상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3% 올랐다. 시장 예상치인 0.4%와 4.4%를 소폭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정점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동안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중고차 가격 상승세가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치며 10%를 넘는 급격한 상승세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예상에 부합한 CPI에 전일의 달러 매수 포지션이 일부 청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양방향 재료가 혼재된 만큼 크게 하락 조정을 받기도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CPI가 발표되면서 외환시장에서 중요한 재료가 소멸했다"며 "시장은 안도하며 전일의 달러-원 상승분을 되돌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줄어든다면 롱 포지션에 대한 조정이 나올 수 있다"며 "1,150원 아래로 간다면 롱스탑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일 롱플레이가 우위를 보이던 부분이 청산될 것"이라면서도 "8월 금융통화위원회와 테이퍼링 등 양방향 요인이 살아있어 1,150원 아래로 크게 꺾이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흐름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 따라 환율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한국은행의 8월 금리 인상도 불확실해지는 만큼 환율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소비자물가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가운데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온다면 다시 1,140원대로 갈 수 있다"며 "오랜 대기 장세 끝에 고용과 물가를 모두 확인했지만, 연준은 향후 지표를 좀 더 보자는 신중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이퍼링은 올해 연말에야 가능할 듯한데, 당장은 테이퍼링 이슈보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걱정"이라며 "확진자 급증으로 이달 금리 인상이 미뤄진다면 달러-원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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