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CPI에 월세 덜 반영됐다"…美 물가 더 오르나
월가 전문가 "렌트, 올해 계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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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7월 미국에서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느려졌다. 하지만 월가는 주택 임차료가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물가 상승세가 곧 꺾인다는 판단을 보류할 이유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노동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월 대비로 0.5% 올랐다고 발표했다. 6월에 5월 대비로 0.9% 높아졌던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완만해졌다. 1년 전과 비교한 7월 CPI는 5.4% 더 높다.
주택 임차료 상승률도 0.5%에서 0.4%로 낮아졌다. 그러나 비싸진 임차료가 통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택 임차료는 CPI에서 32.6%를 차지하는 주요 항목이다.
블리클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7월 CPI와 관련해 "렌트 항목이 현실과 비교해 매우 축소됐다. 향후 몇 달간 렌트 항목이 현실을 뒤쫓아갈 것이란 얘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부분인 렌트 상승률은 앞으로 높아지기만 할 것이고, 렌트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냇웨스트 마켓츠의 케빈 커민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렌트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상승할 전망이다. 7월 CPI 상승세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다"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율이 6월과 7월에 정점을 찍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래도 월세 상승으로 CPI가 미국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목표보다 약간 더 높은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률이 내년 이맘때 연방준비제도 목표치(2%)에 가까운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면서도, 주택 임차료 때문에 목표치를 약간 웃돌 수 있다고 봤다. 그는 "1.7%, 1.8%이기보다는 2.1%, 2.2%일 것이다, 결국 렌트 인플레이션 때문이다"라고 했다.
한편, 7월 소비자물가가 나온 이날 뉴욕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30~1.36%를 오갔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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