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예상치 웃돈 미 PPI에 강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확인하며 강보합 수준에서 지지력을 확인했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PPI)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41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416엔보다 0.004엔(0.0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35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422달러보다 0.00070달러(0.06%)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59엔을 기록, 전장 129.67엔보다 0.06엔(0.06%)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2.890보다 0.11% 상승한 92.991을 기록했다.
예상치를 웃돈 PPI가 미국채 수익률을 밀어 올리며 달러화를 지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7월 PPI는 전월대비 1.0%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6% 상승이었다. 7월 PPI는 전년 대비로는 7.8% 올라 전달의 7.3%를 웃돌았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국채 10년물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확인하며 전날 대비 3bp 오른 1.37% 수준으로 호가를 올렸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주 연속 감소하면서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7일로 끝난 한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2천명 감소한 37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탄탄한 경기회복 전망을 바탕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연준에서도 대표적인 매파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오는 10월에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매파로 분류되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발언 수위를 높였다. 에스더 총재는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통화정책을 통해 제공되는 지원을 축소하기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예상을 유지했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고용 시장 강화와 역사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달러 강세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나온 경제지표(PPI)가 연준에게 저금리 정책에서 벗어나라는 압력을 가하면서 미국 달러화는 밤새 거의 최고치를 유지했다"고 풀이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마이크 엥글런드와 킴 루퍼트는 "오늘과 같은 엄청난 상승세의 PPI는 어제의 견조하지만 완화됐던 CPI 상승에 뒤이어 나타났다"면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연말로 갈수록 월간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지속해서 전망하겠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것이라는 혼선을 남겼다"고 진단했다.
웨스트팩의 전략가들은 "앞으로 달러화 가치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의미 있는 수준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달러 인덱스는 91.5-92.0에서 지속해서 지지를 확인할 것"이라면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이번 분기말에 모멘텀을 모아가면 93.50을 넘어서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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