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톡] 美 매니저 나일스 "연준, 내년 2~3차례 금리 인상"
  • 일시 : 2021-08-13 13:26:19
  • [글로벌 마켓톡] 美 매니저 나일스 "연준, 내년 2~3차례 금리 인상"

    "올해 S&P500 10~20% 조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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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인터뷰 바로가기 : https://www.youtube.com/watch?v=VGGMizUptFo[https://www.youtube.com/watch?v=VGGMizUptFo]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가 끝나기 전에 S&P500지수가 10~20%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걸 연준이 인정하고, 매월 1천200억달러어치 채권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시작하면서다."

    다니엘 나일스(Daniel Niles) 사토리펀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연준이 연말 전에 테이퍼링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년에 최소한 한 차례, 아마도 여러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 내년에 2~3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추측한다"고 했다.

    나일스는 1990년부터 월가 커리어를 시작한 투자 베테랑이다. 리먼 브러더스에서 컴퓨터 하드웨어와 반도체 애널리스트로 일한 경험을 가졌다. 자신의 홈페이지와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개인투자자와도 소통한다.

    30년 경력의 나일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 어떠한 시각을 가졌을까. 통화정책 정상화와 더불어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진 않을까. 그는 "작년과 거의 반대로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나. 최근 일부 연준 인사가 보다 매파적인 발언을 했는데, 연준이 언제 정책을 정상화한다고 보나.

    "올해 초부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사람들 생각보다 높으면서도 지속적일 것으로 우려해왔다. 연준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인플레이션이 보다 일시적일 것으로 확실하게 믿고 있다.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즐겨 쓴다. 하지만 연준 역사를 보면, 2004년 6월 회의에서도 인플레이션을 묘사하는 데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썼다. 그리고 연준은 2년에 걸쳐 금리를 17차례 올렸는데, 결국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따라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연준의 전적이 매우 좋은 게 아니란 건 분명하다. 하지만 리스크에 대한 연준의 시각을 고려해보자, 인플레이션은 최소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턴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낮았다. 지난 40년을 가지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연준으로선 '그냥 기다리자, 만약 인플레이션이 그렇게나 높아진다면 그때 금리를 올리자, 보다 빠르게 올릴 수도 있다. 이 경우 금리를 올린다고, 경제가 둔화한다고 비난받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태도인 게 덜 위험하다. 연준이 이런 관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인플레이션은 이어진다. 특히 11일 나온 수치를 보면 7월 CPI는 5.4%, 근원 CPI는 4.3% 올랐다. 지난 6일 고용보고서를 보면 7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으로 90만 명을 넘었다. 6월 채용공고는 1천만 건 이상이었다. 이러한 고용통계가 올해 내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 특히 학교가 문을 열어 8월~9월부터 아이를 맡길 수 있고, 추가적인 실업수당 지급은 9월 초에 끝난다. 전 세계적으로는 40억회분의 백신이 투여됐다. 또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리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집단면역을 얻게 된다. 취업자 수가 엄청나게 클 것으로 생각한다. 9월에는 최소한 100만 명 이상일 것이다. 이 때문에 연준이 움직일 것이다. 연준이 연말 전에 테이퍼링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내년에 최소한 한 차례 아마 여러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 내년에 2~3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추측한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보나. 증시가 조정을 받을까.

    "물론이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 S&P500지수가 10~20%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걸 연준이 인정하고, 매월 1천200억달러어치 채권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시작하면서다. 넓은 관점에서 말하자면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반 동안 대차대조표를 3조2천억달러 정도 늘렸다. 코로나 이후 지난 1년 반 동안에는 4조달러 늘렸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이 상승한 것이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2019년 말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팬데믹이 이어지고 있고, S&P500지수는 2019년 말부터 37% 올랐다.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오른 것이 분명히 아니다. 주가를 높이고, 대체 불가능한 토큰, 비트코인과 밈주식 가격도 높인 이 모든 부양책 덕분이다. 여기에 각국 정부 부양책도 있다. 주가가 너무 높은 이유다."

    "밸류에이션을 보자. 내가 즐겨 쓰는 지표 중 하나는 미국 증시 전체 밸류에이션을 미국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것으로, 현재 두 배 정도다. 테크 버블이 정점일 때 이 밸류에이션 지표는 1.4배였고, 지난 50년 평균은 0.8배다. 밸류에이션이 매우 매우 높다는 이야기다. 모든 부양책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S&P500지수가 충격을 받을 것이고, 기술주는 더 강한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기술주는 듀레이션이 긴 자산으로 금리에 훨씬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는다면 어디에 투자하겠는가. 올해 하반기에 무엇을 사고 싶나.

    "작년과 거의 반대로 투자하는 게 좋다. 팬데믹에 진입했던 지난해에는 소비자와 관련된 것들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 소비자가 각국 정부로부터 재난지원금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돈도 찍혔다. 미국에서 소비자의 수요가 꽤 늘었지만, 기업의 수요는 수직 낙하했다. 사람들이 사무실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돈을 쓸 이유가 없었다.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40억 명이 백신을 접종받았다. 미국에선 인구 50% 이상이 접종받았고,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백신 접종이든 코로나 감염이든 면역이 생기고 있다. 올해는 기업의 수요와 관련해 투자하는 게 좋다. 또한 금리 상승으로 수혜를 볼 인플레이션 관련 종목이 좋다."

    "우리는 은행주를 선호한다. 은행이 더 높은 금리로 대출하면서 더 많은 돈을 벌 게 분명하다. 이는 은행주를 지지한다. 은행주는 지난해 매우 언더퍼폼한 종목이었다. 올해에는 아웃퍼폼하는 섹터 중 하나이며,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 은행주는 싸고, 배당수익률도 좋다. 모두 유익하다. 기업 관련 종목 역시 선호한다. 예를 들면 시스코 같은 종목이다. 기업 소프트웨어 때문에 오라클도 좋다. 이 종목들은 소비자에 대한 익스포저가 거의 없다. 기업에 대한 익스포저는 많으며, 기업의 수요가 늘면서 수혜를 볼 것이다. 우리는 통신 지출 때문에 주니퍼를 담았다. 역시 실적을 발표한 뒤 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형 중국 ADR들을 보유했다. 이와 관련해 다니엘 나일스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렸다. 댄 나일스 닷컴 웹사이트에 관련된 차트도 몇 개 게시했다. 중국 인터넷 주식이 2월 고점에서 7월 27일 저점까지 어떻게 54% 떨어졌는지, 또 우리가 어떻게 이들 종목 50가지를 묶어 샀는지 보여준다. 우리는 이들 종목이 사상 최고치인 미국 주식을 지금부터 연말까지 아웃퍼폼할 것으로 믿는다."

    ◇다니엘 나일스는

    미국·기술기업에 집중하는 사토리펀드(Satori Fund)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맡고 있다. 기관투자자와 초고액 자산가를 상대로 일한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진 누버거버먼에서 매니징 디렉터로 일했다. 누버거버먼 테크놀로지 매니지먼트에서 최고경영자(CEO)도 맡았다. 매니저로 경력을 쌓기 전에는 반도체·하드웨어·IT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던 기술주 전문가다. 보스턴대학교에서 시스템공학을 공부한 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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