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前 재무관 "위안화가 달러화 대체하긴 어렵다"
  • 일시 : 2021-08-13 14:56:15
  • 일본 前 재무관 "위안화가 달러화 대체하긴 어렵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중국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 헤게모니를 위협하기 어렵다고 교텐 도요오가 12일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진단했다. 교텐 도요우는 대장성(현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으로 외환 정책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교텐 전 재무관은 "미국은 상대적 역량이라는 측면에서 세계 1위다. 국력은 한 나라의 경제력, 군사력, 기술력의 합이다"라면서 "지금의 중국처럼 과거의 일본과 독일도 주목받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미국을 대체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위안화 유동성을 더 늘릴 여력이 적다. 따라서 달러화로부터 기축통화 역할을 가져오긴 어려울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러시아나 이란 같은 나라가 달러화를 바탕으로 한 금융제재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걸 눈여겨봐야 한다. 중국은 국제 자본거래에서의 달러화 의존도를 줄이려는 시도를 계속해서 이어갈 전망이다"라고 했다.

    엔화와 관련해선 "무역과 다른 상거래, 자본거래에서 엔화를 사용하는 게 일본 기업과 투자자에 어느 정도 유익하다는 건 확실하다"라면서 "엔화가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통화로서 위상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늘어나는 통화량에 대해서는 "금융은 기본적으로 공공재고, 기업의 생산활동과 같은 실물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금이 뒷받침하지 않는 화폐 발행이 늘어나며 금융 자체가 고용과 이윤을 창출하는 거대한 산업으로 바뀌었다"라고 지적했다.

    교텐 전 재무관은 "따라서 금융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라며 "덩치를 키운 금융이 사방에서 거품이 생기고 터진다는 공포감을 만들어냈다. 불평등 확대 또한 막을 수 없게 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비록 우리가 모든 지혜를 동원해 금융의 성격이 바뀌면서 만들어진 리스크를 없애려고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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