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에리언 "연준 '빅3' 움직이기 전까지 테이퍼링 우려 없다"
  • 일시 : 2021-08-17 08:40:50
  • 엘 에리언 "연준 '빅3' 움직이기 전까지 테이퍼링 우려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3'가 자산매입 감축(테이퍼링)을 심각하게 고려하기 전까지는 시장이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안츠 고문이자 전 핌코 최고경영자(CEO)인 엘-에리언은 16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지난 몇 달간 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통화 긴축 관측에도 시장이 반응하지 않은 것은 간단하게 '빅3'가 입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엘-에리언은 연준의 주요 3인방으로 제롬 파월 의장과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지목했다.

    최근 테이퍼링과 관련한 여러 연준 인사의 발언은 '아래'에서 비롯된 것으로, '빅3'가 언급하지 않는 이상 시장은 다른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엘-에리언의 주장이다.

    그는 "시장 상황은 여전히 연준이 테이퍼링을 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빠져있다"며 "왜냐하면 지난 2013년의 긴축 발작(테이퍼 텐트럼)과 지난 2018년 4분기 연준이 매우 난처한 '유턴'에 몰렸던 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3년의 긴축 발작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었고, 지난 2018년 4분기에는 연준이 그해 여러 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가 한 차례도 하지 않고 돌아선 바 있다.

    엘-에리언은 이달 말 열리는 잭슨홀 회의보다는 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정책의 방향성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 의장이 이런 이야기의 주도권을 되찾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위원회는 매우 분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엘-에리언은 "연준이 일단 테이퍼링을 시작하면 시장이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서 "시장의 일부 조정이 있을 것이고 있어야만 한다. 막대한 유동성 때문에 특정 분야가 거품 수준까지 도달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좀 더 냉정해지자'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