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외인 매도+강한 비드 속 1,175원도 돌파…5.20원↑
  • 일시 : 2021-08-17 11:32:18
  • [서환-오전] 외인 매도+강한 비드 속 1,175원도 돌파…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의 주식 매도와 시장 전반의 매수 우위 심리에 1,170원대 중반으로 올랐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20원 상승한 1,174.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주의 급등세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연휴 간 역외 시장 환율 흐름을 반영해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 반등한 후 상승 폭을 점차 키워갔다.

    장중 1,175.8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9월 17일의 장중 고가 1,177.80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환율이 1,170원대로 오른 것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지 않으며 외환 시장의 달러 수요를 자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140 부근에 근접하며 거의 1% 하락했다. 외국인은 4천억 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장의 비드 심리도 강한 상황이다. 역송금 수요에 더해 증권사의 매수 주문도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전반의 롱 심리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1,170원대 중반으로 튀어 올랐으나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은 활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 위안화와 호주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화의 동반 약세를 촉발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이날 아시아 장에서 6.48위안대까지 올랐다.

    호주달러-달러 환율도 0.4%대 하락세를 보이며 0.7306달러대를 나타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72.00~1,179.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비드 심리가 강한 만큼 1,170원대 중반으로의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에서 비드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고 네고가 생각보다 적다"며 "당국의 스무딩 추정 물량도 눈에 띄지 않고, 구두 개입 등도 없는 터라 환율은 조금 더 상승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비드가 워낙 센 상황인데, 역송금 수요에 더해 증권사 결제 물량과 롱플레이 등이 겹쳐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1,175원선이 너무 쉽게 뚫린 것 같고, 당국도 비교적 조용하다"며 "전 거래일과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후 장 상단은 1,170원 후반대까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연휴 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흐름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3.00원 내린 1,166.00원에 개장했다.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 곧바로 반등했다.

    반등 후 점차 상승 폭을 키워가며 1,175.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변동 폭은 9.80원에 달한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0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44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천 44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73엔 상승한 109.27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1달러 하락한 1.177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4.3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1.17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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