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안전 선호에 강세…델타변이·탈레반 우려
  • 일시 : 2021-08-18 05:11:58
  • [뉴욕환시] 달러화, 안전 선호에 강세…델타변이·탈레반 우려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재된 경제지표에도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와 안전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이슬람 무장 단체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데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6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250엔보다 0.350엔(0.32%)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11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781달러보다 0.00663달러(0.56%)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8.34엔을 기록, 전장 128.65엔보다 0.31엔(0.24%)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2.610보다 0.55% 상승한 93.123을 기록했다.

    위험선호 심리의 벤치마크 통화인 뉴질랜드 달러화와 호주달러화의 하락세도 가파르다. 코로나19 청정국인 뉴질랜드가 델타 변이 확산으로 봉쇄조치(록다운)을 단행하면서다.

    달러 인덱스도 1주일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규모 세계 1위인 미국과 2위인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특히 글로벌 생산 거점인 중국의 산업생산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소비가 국내총생산의 70%를 차지하는 미국은 소비 부문의 회복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월가 예상보다 더 큰 폭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미국의 7월 산업생산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7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5% 증가였다.

    시장은 오는 18일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의 테이퍼링 일정에 대한 시사점을 찾을 수도 있어서다.

    오는 26~28일에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 대한 경계감도 강화되고 있다. 굵직한 통화정책 이슈가 제기돼 왔던 잭슨홀 미팅의 전례 등을 고려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테이퍼링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화상 연설에 나섰지만, 통화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웨스턴 유니언 비즈니스 솔루션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글로벌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달러화가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 상승세의 일부는 중국, 아프가니스탄, 계속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 등 세 가지 불확실성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매판매는 고용시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강세 전망을 수정할 정도로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대체로 실망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버리의 분석가인 매튜 라이언은 유로존이 미국의 경기회복세를 따라잡으면서 유로화가 단기적으로 달러화에 대해 오를 수 있지만 완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유로-달러 환율 하락은 과도하다고 생각하며, 3분기에 미국과 유로화 지역간 경제 성과의 수렴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유로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 그러나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유럽중앙은행(ECB)은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의 축소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버리는 유로-달러 환율이 현재의 1.1767달러에서 연말까지 1.19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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