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고공행진] 1차 저항선 1,180원 근접…수출기업 네고물량 저울질
  • 일시 : 2021-08-18 08:40:51
  • [환율 고공행진] 1차 저항선 1,180원 근접…수출기업 네고물량 저울질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서울 외환시장이 예상했던 단기 고점 수준인 1,180원 선으로 단숨에 상승하면서 대기 네고물량 등 수급 동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졌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8일 환율이 단기간 급등한 만큼 네고물량이 조금씩 꾸준히 나오고 있다면서도 추가 환율 상승 여력을 감안해 일부 물량은 여전히 대기 상태에 머무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들은 아직 수출업체들 사이에서는 환율 상승 전망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라며 일단은 미뤄두고 환율이 하락하는 시기에 오히려 네고물량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79원으로 고점을 높이며 지난주 시장이 예상한(지난 13일 송고한 '외인 투매에 수출기업도 관망모드?…"환율 급등에도 달러매물 없어"' 기사 참고) 1차 상단인 1,180원에 근접했다.

    지난주 7조 원이 넘는 외국인의 주식 대량 매도에 따른 역송금 물량이 주요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한 가운데 중국 위안화와 호주달러 등 주요 통화 약세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전반적인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3거래일간 하루 약 10원씩 레벨을 높였다.

    지난 12일 1,160원대로 올라선 지 하루 만에 1,170원 턱밑까지 상승한 가운데 전일은 1,180원에 바짝 다가서며 불안 심리를 조장했다.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일 수급은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였다.

    장 초반에 이월 네고물량이 나온 가운데 1,170원대 중후반에서 환율 상단이 막히면서 많진 않지만, 꾸준히 물량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환시 참가자들은 1,170원대 중후반에서 네고물량이 계속 나오는 모습이었다며 환율이 계속 이 수준에서 등락한다면 네고물량도 따라 나오며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 은행의 세일즈 딜러는 "전일 환율 상승세에 중소기업 및 조선사 등 내내 네고물량이 나오는 모습이었다"며 "1,180원대를 못 뚫고 1,17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면서 그 레벨에서 물량이 많았는데 환율이 계속 이 수준에서 등락한다면 대기물량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대체로 아직 활발한 네고물량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8월 휴가철을 맞아 업체 수급이 비수기에 들어선 가운데 여전히 환율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일부 자금이 여전히 대기 상태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A 딜러는 "다만, 지금은 업체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이 더 오를 수 있으니 필요한 물량은 헤지하고 일부는 환율 상승을 기대하며 조금 더 기다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B 은행의 세일즈 딜러는 "환율 상방이 아직 열려 있어 업체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오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좀 더 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환율이 내려오는 타이밍에 네고물량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상승을 막을 요인은 당국뿐"이라면서도 "최근 당국이 스무딩은 하되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입장이다 보니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듯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히려 환율이 상승할수록 수입업체가 마음이 더 급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B 딜러는 "수입업체들은 1,160원으로 환율이 내려오면 다시 사겠다는 분위기"라며 "하단에서의 대기물량이 많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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