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외환당국 오버슈팅 진단에 1,170원대 초반 속락…5.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외환 당국이 최근의 환율 오름세에 대해 오버슈팅이라고 진단하면서 상승폭을 되돌리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5.00원 하락한 1,171.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시장의 달러 매수 심리가 지속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1,179.7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1,180원대 진입을 시도했지만, 최근 환율 급등에 대한 레벨 부담과 네고물량 유입,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심리에 상승폭을 점차 줄였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로 본격 전환한 데는 외환 당국의 영향이 컸다.
오재우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외화자금과장은 이날 환율 오름세에 대해 단순 수급이 아닌 오버슈팅으로 보고 있다며 경계감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국 발언에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본격 하락세로 전환하며 1,173원 선으로 레벨을 낮췄다.
외국인이 이날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3천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하고 약 1조3천800억 원 규모의 삼성전자 분기 배당금 지급이 예정됐지만, 당국의 환율 진단과 그동안의 피로 누적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로 쉽게 올라온 만큼 1,170원 선이 지지가 되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하단에서의 결제수요와 역송금 강도에 따라 1,170원대 지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당국 진단도 있었고 레벨 부담에 일단은 환율 하락이 맞다고 보인다"며 "생각보다는 많이 하락하진 않았는데 이동평균선 레벨인 1,172원 선 부근에서 1차 지지가 되겠지만, 더 내려간다면 1,168원까지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위기상 환율이 다시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당국 조정이 부재했던 가운데 시장 진단을 확실히 하면서 하락했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를 보더라도 전일 이 시간대와 비교하면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1,170원대로 쉽게 올라온 만큼 1,170원대에서 지지력을 보일지 아니면 금방 오른 만큼 금방 하락할지 봐야 한다"며 "역송금이나 결제수요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연휴 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흐름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1.90원 오른 1,178.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179.70원으로 고점을 높이며 1,180원 선 진입을 시도했으나 네고물량과 레벨 부담, 당국 경계 등에 상승폭을 줄였다.
이후 외환 당국의 오버슈팅 진단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장중 저점은 1,171.40원으로 변동폭은 8.30원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5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10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80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57엔 하락한 109.52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64달러 오른 1.171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9.5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0.65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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