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테이퍼링, 이미 다방면에 반영…소문에 팔았다"
  • 일시 : 2021-08-19 08:34:01
  • 월가 "테이퍼링, 이미 다방면에 반영…소문에 팔았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월가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매입 감축(테이퍼링) 가능성이 시장 내 다양한 분야에서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이트홀드 그룹의 짐 폴슨 최고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테이퍼링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몇 개월 전부터 시장에서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나에게는 테이퍼링이 지난 3월부터 시작됐고, 테이퍼링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이 테이퍼링에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지표가 있다는 게 폴슨 전략가의 설명이다.

    우선 시장 기반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조정됐고, 원자재 가격은 횡보하며 채권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했다. 주식 내에서는 중소형주와 경기순환주, 해외와 신흥국 증시가 모두 조정을 보였다.

    폴슨 전략가는 "통화량을 나타내는 M2의 증가세가 사라진 것도 연준의 채권 매입 영향이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시장은 이런 움직임을 꽤 잘 소화하고 있으며, 공식적인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반응조차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지금은 마치 소문에 팔고 뉴스에 사는 것 같다"며 "공식적인 테이퍼링으로 그런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채권 매입에서 벗어나는 것은 미국 증시 랠리의 주요 축 하나를 바꾸는 것"이라며 "자연적으로 부양책을 철회하는 연준은 그들이 시장의 발밑에서 양탄자를 끌어당기는 것처럼 느끼겠지만, 시장에 스트레스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의 움직임은 잘 전달될 것이고 기준금리는 오는 2023년까지 제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연준 긴축이 이번에는 과거와는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BMO 웰스메니지먼트의 영유 마 최고 수석 전략가는 "대규모로 무언가를 변화시킬 때는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다"며 "시장은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기 위해 잠시 멈추어 설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정책 당국이 데이터를 계속 주시하고 그에 따라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시장을 설득하는 게 핵심이 될 것"이라며 "연준은 유연성을 유지해야 하고,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마 수석 전략가는 "만약 그들이 독단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달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여건을 평가한다면 시장은 큰 위안이 될 것"이라며 "유연성이 떨어진다면 시장이 당황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연준은 보수적인 노선을 택하고 유연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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