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연내 테이퍼링 공식화, 달러-원 상승 동력 다시 살릴까
  • 일시 : 2021-08-19 08:49:46
  • 연준 연내 테이퍼링 공식화, 달러-원 상승 동력 다시 살릴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기정사실로 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 영향이 주목된다.

    1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월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올해 안에 시작할 수 있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대부분 참가자는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할 경우 위원회의 '실질적인 추가진전' 기준이 충족되는 것으로 봤기 때문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또 위원들은 올해 경제가 위원회 지침에 명시된 테이퍼링 임계값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연내 테이퍼링 이슈가 선반영되며 큰 영향은 없었지만, 중장기적 달러 강세를 촉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재료라고 판단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의사록의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결국 달러화 강세의 재료라고 본다"며 "그간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노이즈가 많았지만 결국 연내 테이퍼링을 확실시한 점은 달러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시장 참가자도 "전일 외환 당국이 환율 상승세에 제동은 그어줬지만, 조기 테이퍼링 이슈도 있고 대내외적으로 원화에 우호적인 재료가 없다"며 "아직 환율 상승 여지가 조금 남아 있는 만큼, 원화 강세로 포지션 운용 전략을 변경할 정도는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조기 테이퍼링 논의가 시장에서 수 차례 선반영됐고, 달러화 강세 폭이 우선 억제된 만큼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지가 벌써 반년째인데, 최근 연준 위원들이 여러 차례 예고해 준 만큼 영향이 크지 않을 것 같다"며 "충분히 예고된 뉴스였기 때문에 간밤 달러화 강세도 억제됐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미 달러화는 두 달 넘게 강세 흐름을 이어온 상황이고, 특히 원화의 경우 주요 통화 중 거의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이면서 이미 테이퍼링 이슈를 선반영한 것 같다"며 "달러-원 환율도 고점을 확인한 만큼, 다시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의사록 시기인 지난달 말보다 미국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반영되면서 의사록의 영향이 희석되지 않았나 싶다"며 "환시 영향이 크지는 않았지만, 주식 시장의 투심이 테이퍼링 이슈로 악화된 만큼 증시 부진이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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