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테이퍼링 결정론' 가시권…"내달 3일 고용지표가 관건"
  • 일시 : 2021-08-19 09:04:40
  • '9월 테이퍼링 결정론' 가시권…"내달 3일 고용지표가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개시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부상한 가운데, 여름 고용 회복이 9월 결정의 최소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달 초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7월과 8월의 고용 지표가 6월처럼 강할 경우 필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9월까지 테이퍼링을 발표할 준비가 돼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발표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94만3천명 증가해 6월 수치를 웃돌았다. 신문은 월러 이사가 제시한 첫 번째 허들은 넘은 셈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FOMC 투표권이 없는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 사이에서도 9월 테이퍼링 결정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9월 테이퍼링 결정과 내년 3월 종료'를,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9월 테이퍼링 선언, 10월 개시'를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발표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할 경우 위원회의 '실질적인 추가 진전' 기준이 충족되는 것으로 본다며 올해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내달 3일 발표되는 8월 고용 지표에서 고용 시장의 꾸준한 회복이 확인되면 9월 21~22일에 열리는 다음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개시가 결정될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고 전망했다.

    '9월 결정론' 배경에는 2%를 넘는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이례적으로 실시했던 대규모 금융완화를 여유롭게 수정하고 싶다는 생각이 깔려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출구까지의 여정이 길기 때문이다.

    실제 2012년 가을부터 시작된 'QE3'를 종료할 당시에 2013년 12월부터 테이퍼링이 시작됐고 이듬해 10월 완료됐다. 이후 금리 인상까지는 또 14개월이 걸렸다.

    내년 후반에 제로 금리가 해제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금융완화 노선을 빨리 수정해 향후 정책 대응의 유연성을 높이고 싶다는 속내라고 신문은 추측했다.

    다만 연준 내에도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 의사록에서도 일부 참가자들은 고용 시장이 '상당한 추가 진전'을 충족하는데 가깝지 않다며 내년 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는 9월 고용 지표를 기다리겠다고 공언해 11월 FOMC 이후 결정을 시사했다.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점도 변수다. 의사록에서는 델타 변이 유행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전망에 하방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잇따랐다.

    실제 미시간대가 13일 발표한 소비자태도지수는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신문은 경기 회복을 견인한 재정지출 효과가 약해져 소비자 심리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구체적인 테이퍼링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파월 의장은 26~28일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신문은 구체적인 단서를 찾고자 하는 시장의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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