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CA "한은 8월 금리동결 전망…잭슨홀 맞물려 신중"
  • 일시 : 2021-08-20 07:40:00
  • [인터뷰] CA "한은 8월 금리동결 전망…잭슨홀 맞물려 신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크레디아그리콜(CA)은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고 10월에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CA의 에디 청 이코노미스트는 2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한국은행이 8월 금통위에서 정책 정상화를 추진하지 못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야기하는 가장 큰 충격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 및 이에 따른 내수 위축이며 이는 한국의 경제를 예상보다 둔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로 내놨으나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심해지면 이는 3.4%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아무런 성장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수치다.

    청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의 상황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있는 10월에 돼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CA는 8월 금통위가 미국 잭슨홀 심포지엄과 비슷한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청 이코노미스트는 "잭슨홀 심포지엄과 한은 금통위가 유사한 시점이 진행되면서 지나치게 큰 변동성을 조성할 수 있다"면서 "한국은행은 이러한 변동성을 피하고자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점쳤다.

    코로나19 외에 한국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를 꼽았다.

    청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기존에 금리를 인상하려고 했던 이유는 한국 경제가 탄탄한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금융 안정성을 둘러싼 리스크가 높아졌었기 때문이다"면서 "지난 7월 회의록에서도 높아지는 금융 안정성 우려에 대해 금통위원들이 보내는 신호는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금융 안정 리스크를 주시하고 있다는 신호가 고조되면서 금통위원들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더 논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말과 내년 말의 한국 기준금리 전망치를 각각 0.75%, 1.25%로 제시했다.

    한편 금리 인상이 달러-원 환율 향방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은행의 금리 움직임이 환율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일축했다.

    청 이코노미스트는 이보다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매파적 기대감이 채권 시장에는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국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외국인이 장기 보유자이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회성 금리 인상보다는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변화가 생기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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