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CDS 프리미엄, 외국인 '엑소더스'에도 안정세
외평채 가산금리도 큰 변동 없어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으나 한국 신용위험을 반영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꿈쩍 않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수익실현의 문제일 뿐 국가 펀더멘털과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게 이유로 꼽힌다.
20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전날 한국의 5년물 CDS 프리미엄(마킷 기준)은 18.29bp로 지난 2일(18.70bp)과 비교해 0.41bp 하락했다.
지난 5월 역대 최저인 18bp 수준으로 경신하고 나서도 18bp대를 유지하고 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부도시 원금 회수를 보장하는 대가로 채권 보유자가 원금 보장자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다. 채권 부도위험에 대한 일종의 보험료 성격으로, CDS 프리미엄이 낮을수록 채권 발행자의 신용위험이 낮다는 점을 의미한다.
10년물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외평채) 가산금리도 지난 13일부터 18bp를 유지하다 전날에는 17bp로 오히려 1bp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이 대거 이탈하고 있음에도, CDS 프리미엄과 가산금리는 꿈쩍도 안 하는 상황인 셈이다.
최근 1개월 동안 외국인은 8조6천203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우는 등 매도세가 집중됐다. 1주일로 좁히면 매도 규모는 3조6천395억에 달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에 달러-원 환율도 3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최근에는 달러-원이 1,170원대로 한 단계 높아진 수준이다.
다만 채권시장에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달만 한정하더라도 55억7천만달러의 투자금이 들어왔다. 7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최근 채권금리도 하향세다.
정부와 시장에서는 최근 주식ㆍ환율시장 변동성은 국가의 펀더멘털과 관련이 없는 개별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수익실현 가능성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을 보면 올해 1월 5일 기준 55.68%에서 전날 51.82%로 줄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49.91%였던 비중은 46.06%로 4%포인트 넘게 빠졌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 주식을 일괄적으로 팔면 모르겠으나 개별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수익실현에 따른 것으로, 한국의 CDS 프리미엄 등 국가 신인도와 관계가 큰 관련성이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얼 SK증권 연구위원은 "자산시장에 대한 회피심리가 강하다면 환율이 오르고, 금리도 올라야 하는데 오히려 금리는 내림세"라며 "일시적으로 주식 숏 포지션, 채권 롱 포지션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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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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