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亞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장중 1,180원 진입…연고점 경신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전반적인 위험 회피 분위기 속 위안화 약세 등을 반영하며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1,180원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안착 시도를 이어갔지만, 1,180원 위에서는 당국 경계 등에 상단이 제한되며 1,179원대로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40원 오른 1,179.6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9월 14일 1,183.50원으로 장을 마친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전체로는 10.60원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하며 장 초반 하락 전환했으나 이후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해 상승 반전했다.
중국 지표 부진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면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장중 한때 6.51위안대로 급등하는 등 위안화 약세의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 지수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서의 위험회피 분위기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주식 매도세를 이어간 가운데 이날은 2천500억 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중 1,180원을 터치한 이후 1,17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폭을 줄였으나 오후 내내 다시 1,180원 위로 상승하며 안착을 시도했다.
장중 고점은 1,181.10원으로 지난해 9월 16일 고점인 1,181.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다음 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잭슨홀 회의가 예정된 만큼 달러-원 환율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1,160~1,200원까지 레인지를 넓게 내다봤다.
다만, 주 레인지는 1,170~1,18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안전선호 분위기와 더불어 중국 금리 동결 이슈로 생각보다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를 나타냈다"며 "얇은 장에 반대 물량이 없어서 그런지 1,180원까지는 한 번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분위기상 환율이 좀 더 오를 수 있겠지만, 펀더멘털에 이상에 없는 한 1,190원 이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강하진 않았지만, 테이퍼링과 맞물린 리스크오프 심리의 영향이 큰 것 같다"며 "위험회피 심리가 잠잠해져야 환율도 하락 반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잭슨홀 회의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과 금통위 결과 등에 따라 환율이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연휴 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 움직임을 반영해 전일 대비 0.30원 오른 1,176.5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에는 네고 물량 등으로 반락하며 1,170원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달러-위안의 급반등 여파 등으로 수직 상승하며 장중 1,180원대에 진입했다.
다만, 1,180원 위에서는 당국 경계심리 등이 작용하며 1,179원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저점은 1,171.50원, 고점은 1,181.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60원에 달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76.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2억7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 내린 3,060.51, 코스닥은 2.35% 하락한 967.9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55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3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66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5.1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6799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3.56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506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1.3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0.37원, 고점은 181.4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53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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