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주말 앞두고 약세…잭슨홀에 '시선집중'
  • 일시 : 2021-08-21 05:32:52
  • [뉴욕환시] 달러화, 주말 앞두고 약세…잭슨홀에 '시선집중'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소폭의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한때 9개월 만에 최고치에 이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숨 고르기 차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78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786엔보다 0.001엔(0.0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02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766달러보다 0.00257달러(0.22%)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8.46엔을 기록, 전장 129.19엔보다 0.27엔(0.2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566보다 0.13% 하락한 93.442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1.02% 올랐다.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으로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주말을 앞두고 차익 시현 매물이 출회되는 등 일부 포지션 조정이 있었던 영향으로 풀이됐다.

    델타 변이는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성장 동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곤두박질치는 등 위험선호 현상이 급격하게 소멸되고 있어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4만893명으로 2주 전보다 47% 증가했다. 일일 평균 사망자수는 809명으로 2주 전보다 97% 증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추정 데이터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미국내 신규 감염의 98.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권도 코로나19 델타변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9월 테이퍼링 선언, 10월 개시'를 주장하고 있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델타 변이가 사무실 복귀와 고용 및 생산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플란 총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델타 변이 추세를 자세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달러 인덱스는 이번주에 약진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93.687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안전선호 심리를 반영하며 소폭이나마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전날 수준까지 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등의 영향으로 유로당 1.17달러선을 장 막판에 회복했다.

    이에 앞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지난 18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월 1천200억달러 규모의 채권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올해 안에 시작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연준의 테이퍼링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풀이되면서 달러 인덱스를 9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밀어올렸다.

    시장은 이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일정 등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도 있어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나스 골터만은 "조만간 달러화가 조금 더 절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미국의 견조한 성장과 점진적인 통화정책 긴축이 달러화에 추가로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ING 외환 분석가들은 "달러화 거래가중지수가 연중 최고치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 이는 미국의 수익률 곡선이 크게 평탄해지는 시기에 나타난다"면서" 일반적으로 성장 전망에 대한 보다 비관적인 재평가를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따라서 연준의 장단이 테이퍼링으로 가는 활주로에 거의 들어섰음에도, 달러화에 대한 많은 수요는 해외의 성장 사례에서 손을 떼고 있는 투자자들로부터 오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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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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